울산시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연구...최대 5년간 150억 지원

▲ 연구책임자 최재식 UNIST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 국가전략프로젝트(차세대 AI(인공지능) 기술)' 주관 기관으로 선정돼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의사결정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 국가전략프로젝트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국가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한 9대 국가프로젝트 중 하나다. 작년 8월 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경량 소재 △스마트시티 △정밀의료 △신약 △탄소자원화 △미세먼지와 △인공지능(AI)을 선정한 바 있다.

UNIST는 '차세대 AI 기술(차세대 학습추론)' 과제를 맡아, AI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사람에게 설명하도록 해 기계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도록 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기존 인공지능 시스템은 주어진 자료를 정확히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지만 의사결정의 이유를 설명하진 못한다. 이 때문에 주가 예측이나 군사 작전, 질병 진단 등 신뢰도가 중요한 전문 분야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어려웠다.

▲ UNIST 전경.

UNIST는 과기정통부에게 올해부터 2년간 37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2단계 사업에 진입할 경우 2021년까지 최대 5년간 총 150억원을 받게 된다.

울산시도 UNIST의 연구가 인공지능 분야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시가 추진하는 동북아오일허브사업, 바이오메디컬육성사업 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1억원씩 총 4억원을 지원한다.

과제 책임자 최재식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는 황성주 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서병기 교수(경영학)와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연세의료원, 인공지능 기업 AI트릭스(AItrics)와도 협업한다.

최재식 교수는 “인공지능이 현실세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고 추론해 내린 결정의 이유를 설명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며 “주요 원인과 결과 사이의 변화를 학습하고, 사람이 말이나 시각자료로 설명하는 방식을 모방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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