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로 임기 시작...임기는 1년

▲ 상지학원 임시이사 선임 명단(사진=상지대 비대위)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이사 진공 상태였던 상지대에 지난 4일부로 새로운 임시이사가 파견됐다. 

상지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파견된 임시이사는 △고철환 서울대 명예교수(자연과학) △김호철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 △송기춘 전북대 교수(법학) △윤방섭 연세대 원주 부총장 △윤형근 한국스마트카드 회계사 △이건정 이화여대 교수(간호) △전찬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한정숙 서울대 교수(서양사학) 등 8명이다(가나다순).

이번에 선임된 임시이사 임기는 1년이며, 지난 임기인 6개월보다 연장됐다. 이는 대학의 정상화를 조정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가 대학 운영을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는 비대위 측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이번 임시이사의 특징은 기존 이명박ㆍ박근혜정부의 인재풀 밖의 인재를 선임했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그동안 “지난 임시이사는 실패한 인선”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학비리 척결을 공약으로 약속한 만큼 상지대의 임시이사를 적폐청산 입장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새로운 임시이사 선임에 대해 비대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비대위는 “지난 편호범 이사장 체제의 문제점을 반면교사 삼아 구성원과 이사회가 협력해 김문기 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한 상지대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현재 상지대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돼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으며, 8월 말로 예정된 2017학년도 대학구조개혁평가 이행점검의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상지대 비대위가 새로운 임시이사 파견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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