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출신지역별 대입전형 합격자 현황 분석 결과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경희대 입학전형연구센터는 지역의 경제적 차이와 대입전형별 합격률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2017학년도 출신지역별 대입전형 합격자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대입전형 합격자를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으로 비교 분석했다. 대상은 지역의 경제적 소득에 따라 서울지역 강남 3개구와 강북 3개구, 경기지역 분당, 안양, 과천, 시흥, 안산, 이천, 부산 해운대구, 대구 수성구와 그 외 지역이다.

분석 결과, 경제적 소득이 높은 지역의 학생들은 수능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고 경제 소득이 낮은 지역의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희대학교 2017학년도 지역별 학생부종합 및 수능 합격자 비교 (지역 구분은 출신고교 소재지 기준) (자료=경희대 제공)

서울 강남구의 경우 수능전형으로 합격한 학생 비율이 93%,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7%였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도 82%가 수능전형, 18%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성북구는 85%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5%가 수능전형으로 합격했고 경기도 이천시는 92%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가 수능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시도 비슷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임진택 입학전형연구센터 팀장은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오해가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분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 입학처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경제적 소득이 높은 지역 학생들은 주로 수능전형으로, 그 외의 지역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서울 지역 10개 사립대학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등이 주최한 ‘학생부종합전형 3년 성과와 고교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에서 고교 다양성과 지역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