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관이 대학 비공인 동아리의 초청에 응해 강연을 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5시 서울대 문화관 소강당에서 이 대학 학생 2백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정개혁의 방향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강연을 실시했다.

이 날 강연은 김장관이 서울대 농업정책연구회(회장 박영범·서울대 농경제학 박사)의 초청 을 받아들여 성사된 것.

이 단체는 지난 91년 서울대 농경제학과 대학원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한 대학원생 동아리이다.

그러나 이 동아리는 학교측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 특히 지난해 말에는 동아리방이 학교측으로부터 헐릴 위기에 내몰리기까지 했었다.

김 장관이 이같은 비공인 동아리의 초청에 기꺼이 응한 이유는 그의 특이했던 과거 이력과 관련이 있다.
그는 90년대 초반 교수신분(중앙대 산업경제학)으로 '쌀수입개방 반대운동'을 별였던 인물. 특히 94년에는 시민단체인 '우리농업 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를 결성, 집행위원장을 맡아 농산물 수입개방 반대운동을 전국에 확산시키기도 했었다.

당시 '농업정책연구회'는 '기초농산물 수입개방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의 실무를 맡는 등 김 장관과 함께 지속적인 농산물 수입개방 반대운동을 펼쳐왔던 것.

지난 10일 강연에 앞서 동아리방을 방문한 김 장관은 모처럼 옛동지들을 만나 감회에 젖었다.

김장관은 "우리 농산물 지키기에 앞장선 여러분을 만나니 반가움과 기쁨을 금할 길 없었다" 며 "우리 농정을 바로 세우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짧은 만남을 마치고 이 대학 총장실로 향하는 김장관을 지켜보던 동아리의 한 관계자는 "총 장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이참에 우리 동아리가 학교측으로부터 공인받는 계기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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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5시 서울대 문화관 소강당에서 이 대학 학생 2백여명 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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