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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 협의회 종료…학생 참여 전제로 추진본부측 "학생 참여할 경우 징계 철회" 밝혀 다시 반발 사
이연희 기자  |  bluepres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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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1  08: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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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정문 (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시흥캠퍼스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친 서울대가 예정대로 실시협약을 철회하는 대신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관련 문제해결과 신뢰회복을 위한 협의회’(이하 시흥캠 협의회)는 10일 마지막 회의가 끝난 뒤 학부생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결론을 내놨다. 그러나 추진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해 소통이 필요하게 되자 대학본부 측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조건으로 징계조치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다.

시흥캠 협의회는 대학본부가 학내 의견 수렴 부족 등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시흥캠퍼스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R&D를 수행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서울대의 대외적 공신력과 시흥 주민들을 고려할 때 철회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면서 향후 시흥캠퍼스를 추진하는 과정과 학교 의사결정 절차에서 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시흥캠퍼스 추진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련 문제가 실질적으로 진전을 보이는 경우 학생 징계 조치를 선처해줄 것을 대학본부에 건의했다.

이 입장문에는 보직교수인 전창후 학생처장과 이근관 기획처장을 비롯해 대학평의원은 류근관 교수(경제학부), 교수협의회 이사인 이신형 교수(조선해양공학과),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소속 최영찬 교수(농경제사회학부), 대학원생 대표로 홍지수 씨(치의학대학원) 등 협의회 위원들이 참여했지만 학부생 위원인 임수빈 총학생회 부회장, 강유진 사회대학 학생회장은 동의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대 학생들은 마지막 회의에서 대학본부측이 학생 요구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대학본부 측 위원들이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에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협상을 개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창후 학생처장은 이날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에 참여하면 징계에 대한 선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유진 사회대학 학생회장은 “시흥캠퍼스를 강행하면서 징계를 협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협의회 학생 측 참관인 윤민정 씨는 “사전합의에 따라 학생 측은 점거를 해제하고 성실하게 요구안 협상을 요구했으나 대학본부는 이를 어기고 추진위원회 참여를 요구했다”며 “학생들이 추진위원회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학생요구안 협상을 거절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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