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 엠블럼.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폐교의 기로에 서 있는 서남대 인수전에 한남대가 가세했다.

14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대학은 이날 오후 3시 재단 이사회 이사 6명으로 구성된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학교 측 인사들로 구성된 실무 TF팀을 꾸릴 예정이다.

한남대 측은 위원회를 통해 서남대 인수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가능성을 따져본다는 입장이다. 교육부가 서남대 새 재정기여자의 조건으로 내 건 333억원 보전과 남원·아산캠퍼스 인수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한남대 관계자는 "서남대와 교육부의 입장이 드러난 만큼 우리도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며 "의대만 부분 인수 하는 방안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교수와 직원의 고용승계와 체불임금 등은 논의되지 않았다. 위원회가 오늘(14일) 구성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수계획서 제출 일정도 미정이다.

위원회가 꾸려진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주요 거점 사립대에는 의대가 있었지만 한남대에는 의대가 없어 이전부터 숙원사업이었다”며 “장기적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서남대 인수를) 결정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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