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성적 줄세우기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있다. 이 중 면접 일정이 겹치는 대학들이 있으니 수험생들은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들의 면접 일정을 미리 확인해 겹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

■ 수능 전 면접, 정시 합격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 수능 전 가장 먼저 학생부종합 전형 면접 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국민대와 연세대로, 10월 14일(토) 국민대 국민프런티어전형, 연세대 면접형전형 등이 있다. 국민프런티어전형은 14일(토) 자연계열 면접을, 15일(일) 인문계열 면접을 치른다.

수능 2주 전인 11월 4일(토)과 5일(일) 주말에는 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 숙명여대 숙명인재 전형, 한국외대 학생부종합 전형 면접고사가 중복되니 세 대학 진학을 고려 중인 학생들은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능 전 면접을 보는 대학에 지원 시 유의할 점은 정시 합격 가능성이다. 수시에 합격하고 수능최저 조건을 통과하면 수능성적이 잘 나와도 정시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수시 면접 준비 등에만 너무 몰입해 수능 대비를 소홀히 하게 되는 경우도 조심해야 한다. 입시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은 경쟁률이 다소 높을 수 있으니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수능 후 면접, 12월 첫째주에 일정 몰려 = 수능 후 면접은 12월 2일(토)과 3일(일) 주말에 집중돼 있다.

12월 2일에는 고려대 일반형,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동국대 Do Dream, 연세대 활동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등의 일정이 겹친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을 제외한 타 면접 일정은 2일부터 3일에 걸쳐 면접 고사가 실시되는 것도 특징이다.

일정이 집중되는 날짜에는 지원 학과별 세부 면접 시간을 확인해서 하루에 두 곳의 면접 응시가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진학사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면접은 1단계 합격 발표 뒤 준비해도 충분하다. 대부분 대학이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한 확인 면접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정리해 둔 내용을 참고로 준비하면 된다”며 “현재 모의고사 성적이나 교과 성적을 고려해 1~2개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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