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 대학부설 연구소들의 연구 및 학술활동 실적은 어느 정도나 될까. 대학부설 연구소에서는 논문집, 단행본, 연구보고서 발간 등의 연구활동과 학술발표, 세미나, 워크숍 등의 학술활동을 한다. 따라서 연구·학술활동 실적은 대하구설 연구소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각 대학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설훈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부설 연구소의 단위 연구소당 평균 연구실적 1위는 건국대로 나타났다. 10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건국대는 단위 연구소당 평균 104.20편의 연구물을 발간하는 실적을 올려 2위인 부산대에 비해 무려 2배 가량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72개에 이르는 많은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서울대는 단위 연구소당 평균 연구실적이 36.87편으로 나타나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조사대학 중 가장 많은 연구소를 가진 대학은 연세대로 89개에 이르렀으나 평균 연구실적은 10.92편에 불과해 순위에 들지 못했다. 5위와 6위는 12개의 연구소를 가진 서강대와 27개의 연구소를 가진 전북대로 각각 단위 연구소당 평균 32.92편과 32.79편을 발간했다. 7위는 15개의 연구소를 가진 부경대로 평균 30.07편을 발간했으며 단하나의 연구소를 가진 영동공대는 29편의 연구실적을 올려 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한양대(42개 연구소에 단위 연구소당 평균 28.33편), 아주대(11개 연구소에 평균 24.27편), 경북대(45개 연구소에 평균 23.02편), 충남대(26개 연구소에 평균 20.56편), 강원대(26개 연구소에 평균 18.63편), 대구대(5개 연구소에 평균 1.40편), 조선대(22개 연구소에 평균 18.27편), 명지대(12개 연구소에 평균 17.83편), 성균관대(30개 연구소에 평균 17.63편), 영남대(19개 연구소에 평균 17.10편), 이화여대(26개 연구소에 평균 16.38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대학부설 연구소의 연구실적이 가장 낮은 대학은 장신대로 10개의 부설 연구소가 지난 한해 동안 단 1편의 연구물을 발간하는 데 그쳤다. <표2 참조> 장신대 다음으로 17개의 연구소를 가진 한남대는 단위 연구소당 평균 0.29편의 연구무를 발간하는 저조를 보였다. 다음으로 저조한 대학은 10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여수수산대, 4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호남신학대, 2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인천가톨릭대 등으로 모두 평균 0.5편의 연구물을 발간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대구효성가톨릭대(24개 연구소에 단위 연구소당 평균 0.54편), 협성대(4개 연구소에 평균 0.75편), 인천대(8개 연구소에 평균 0.88편), 서울신학대(6개 연구소에 평균 1.00편), 강원대(12개 연구소에 평균 1.00편) 등이 저조한 연구실적을 올렸다. 한편 감신대, 경산대, 경주대, 그리스도신학대, 나사렛대, 부산여대, 부산외국어대, 상지대, 서경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위덕대, 총신대, 평택대, 한성대 등 14개 대학은 지난해 연구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학부설 연구소의 단위 연구소당 평균 학술활동 실적 1위는 군산대로 나타났다. 15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군산대는 단위 연구소당 평균 14.13회의 학술활동 실적을 올렸다. <표3 참조> 2위는 12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서강대로 단위 연구소당 평균 13.92회의 학술활동 실적을 올렸다. 3위와 4위는 72개의 연구소를 가진 서울대와 31개의 연구소를 가진 부산대로 각각 단위 연구소당 평균 13.64회와 11.71회의 학술활동 실적을 올렸다. 연세대는 89개에 이르는 조사대학 중 가장 많은 부설 연구소를 가지고도 연구실적이 낮은 반면 단위 연구소당 학술활동 실적은 10.92회를 기록, 5위를 차지했다. 연구실적 1위인 건국대는 학술활동 실적은 10.10회를 기록 6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7위는 5개의 부설 연구소를 가진 대구대로 평균 9회의 학술활동 실적을 올렸으며 42개의 연구소를 가진 한양대는 평균 8.74회의 연구실적을 올려 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이화여대(26개 연구소에 단위 연구소당 평균 8.54회), 전북대(27개 연구소에 평균 8.48회), 충북대(29개 연구소에 평균 8.21회), 덕성여대(6개 연구소에 평균 8.14회), 영남대(19개 연구소에 평균 7.85회), 창원대(10개 연구소에 평균 7.50회), 전남대(29개 연구소에 평균 7.41회), 성균관대(30개 연구소에 평균 7.17회), 강원대(26개 연구소에 평균 6.50회), 경남대 (11개 연구소에 평균 5.73회), 인제대(16개 연구소에 평균 5.69회)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대학 부설 연구소의 학술활동 실적이 가장 낮은 대학은 관동대로 10개의 부설 연구소가 지난 한해 동안 단 2회의 학술활동을 하는 데 그쳤다. <표4 참조> 관동대 다음으로 4개의 연구소를 가진 영남신학대와 성결대가 단위 연구소당 평균 0.25회의 학술활동 실적을 올리는 저조를 보였다. 이밖에 경기대(21개 연구소에 단위 연구소당 평균 0.33회), 여수수산대(10개 연구소에 평균 0.40회), 한국체대(6개 연구소에 평균 0.50회), 호남신학대(4개 연구소에 평균 0.50회), 국민대 (20개 연구소에 평균 0.55회), 서경대(7개 연구소에 평균 0.57회), 대전대(12개 연구소에 평균 0.58회) 등이 저조한 학술활동 실적을 보였다. 한편 가야대, 감신대, 경산대, 경주대, 그리스도신학대, 대진대, 부산여대, 수원가톨릭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용인대, 위덕대, 평택대, 한서대, 한성대, 홍익대 등 15개 대학은 지난해 학술 활동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실적과 학술활동 실적이 전무한 대학은 감신대, 경산대, 경주대, 그리스도신학대, 부산여대, 아세아연합신학대, 위덕대, 평택대, 한성대 등 9개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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