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각 대학 자연과학계열 교수들이 교내 외에서 지원받은 연구비는 얼마나 될까. 인문사회게열과 마찬가지로 자연과학계열에서 연구비를 많이 지원받은 대학 대부분은 수도 권 대학 및 지방국립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 국립대 집중 각 대학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설훈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 연과학계열 대학 가운데 교내 외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상위 20개 대학에는 11개 수 도권 대학과 8개 지방국립대 및 포항공대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교내 외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자연과학계열 대학은 서울대로 나 타났다. 인문사회계열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서울대는 9백11명의 전임교수가 교내연구비 17 억6천1백52만원, 교외연구비 8백30억8천9백83만원 등 모두 8백48억5천1백36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표1 참조> 포항공대 한양대 2, 3위 서울대 다음으로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자연과학계열 대학은 포항공대와 한양대로 나타나 이 계열에서 연구활동이 활발한 대학임을 입증했다. 포항공대는 1백83명의 전임교수가 교내 연구비 5억3백64만원, 교외연구비 3백66억8천7백38만원 등 모두 3백71억9천1백2만원의 연구 비를 지원 받았으며, 한양대는 5백67명의 전임교수가 교내연구비 5억2천5백만원, 교외연구비 2백73억2천9백72만원 등 모두 2백78억5천4백72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4위는 경북대로 5백12명의 전임교수가 교내연구비 41억1천7백1만여원, 교외연구비 2백17억4 천9백42만여원 등 모두 2백58억 6천6백44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부산대는 3백66명의 전임교수가 교내연구비 16억4천2백54만여원, 교외연구비 1백67억6백36만여원 등 모두 1백83 억4천8백91만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5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1백68억 6위 인문사회계열에서 2위를 차지했던 고려대가 자연과학계열에서는 6위를 기록, 5백29명의 전 임교수가 교내연구비 3억1천5백만원, 교외연구비 1백65억6천7백11만원 등 모두 1백68억8천2 백11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7위와 8위는 전임교수 2백13명인 성균관대와 4백5명인 전남대로 각각 1백20억5백24만여원과 1백12억4천9백51만여원의 교내 외 연구비를 지원 받았다. 이밖에 아주대(전임교수 1백85명에 교내 외 연구비 총액 1백1억3천1백32만여원)와 명지대 (전임교수 1백58명에 88억5천3백34만원)가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다음은 전북대(전임교수 4 백76명에 77억3천1백50만여원), 경희대(전임교수 4백67명에 75억3천9백73만여원), 충북대(전 임교수 3백99명에 72억4천2백84만여원), 건국대(전임교수 2백8명에 67억9천1백56만여원), 중 앙대(전임교수 2백8명에 67억4천8백95만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야대 5백만원 '꼴찌' 반면 지난해 가장 낮은 교내 외 연구비를 지원받은 자연과학게열 대학은 가야대로 나타났 다. 인문사회계열에서도 저조대학 2위를 차지했던 가야대는 10명의 전임교수가 불과 5백만 원의 교내연구비를 지원받은 데 그쳤다. <표2 참조> 다음으로 저조한 대학은 협성대로 3명의 전임교수가 교내연구비 1천2백만원, 교외연구비 2 천5백만원 등 모두 3천7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은데 불과했으며 이밖에 경주대(전임교수 15명에 교내 외 연구비 총액 6천8백여만원), 세종대(전임교수 33명에 7천1백92만원), 용인대 (전임교수 23명에 9천3백6만원) 등이 저조대학으로 꼽혔다. 대학에 지원되는 총 연구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교외연구비는 일부 대학에 편중 지원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의 연평균 교외연구비 총액은 4천억여원에 이르나 이 가운데 50%를 넘는 2천3백28억원이 서울대, 포항공대 등 10개 대학에 집중적으 로 지원됐다. 최근 3년간 교외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원받은 대학은 서울대로 1천2백17명의 교수가 수탁연 구에 참여하여 연평균 7백99억여원을 지원받았다. <표3 참조> 다음은 포항공대로 1백80명의 교수가 연평균 3백24억여원의 교외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연 세대도 8백17명의 교수가 연평균 3백1억여원의 교외연구비를 지원받아 수위를 차지했 다. 이밖에 한양대(수탁참여 교수 5백51명에 연평균 고외연구비 2백8억여원), 고려대(교수 6백60 명에 1백40억여원), 경북대(교수 1천4백68명에 1백36억여원), 충남대(교수 5백67명에 1백29억 여원), 부산대(교수 1천5백61명에 1백27억여원), 성균관대(교수 3백92명에 81억여원), 전남대 (교수 3백23명에 81억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3년간 교외연구비 지원을 적게 받은 대학은 협성대로 5명의 교수가 수탁연구에 참여하여 연평균 3천여만원을 지원받은데 불과했다. <표4 참조> 특히 하위 10개 대학의 연평균 교외연구비 총액이 상위 1개 대학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 해 각 대학의 교외연구비 편차가 심각함을 보여주고 있다. 협성대 다음으로 낮은 대학은 삼육대로 4명의 교수가 수탁연구에 참여하여 연평균 5천4백여 만원의 교외연구비를 지원받은 데 그쳤다. 다음은 서원대9수탁참여 교수 30명에 연평균 교외연구비 9천6백여만원), 서경대(교수 10명에 1억1천여만원), 서남대(교수 5명에 1억4천8백여만원), 강남대(교수 23명에 1억5천5백여만원), 우석대(교수 11명에 1억5천9백여만원), 목원대(교수 22명에 1억8천9백여만원), 부산여대(교수 21명에 1억9천4백여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탁연구 참여교수들이 1인당 지원받은 교외연구비도 대학간에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의 경우 최근 3년간 1천5백61명이 수탁연구에 참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 였으나 이들이 지원받은 교외연구비의 1인당 평균은 8백여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8백17명의 교수가 수탁연구에 참여했으나 교수 1인당 평균 3천6백여만원의 교외 연구비를 지원받아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수탁연구 참여교수 1인당 평균 교외연구비가 가장 많은 대학은 포항공대로 1백80명의 교수 가 1인당 평균 1억7천9백여만원의 교외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서울대(1인당 평균 6천5백여 만원), 한양대(3천7백여만원) 등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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