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 3녀 키우며 뒤늦게 공부 시작해 박사학위 취득

▲ 정정애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가톨릭대(총장 원종철)는 ‘제5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 수상자로 정정애 가톨릭관동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결혼한 1982년 맏이를 낳은 것을 시작으로 1999년 일곱째 막내를 낳기까지 17년에 걸쳐 모두 4남 3녀를 출산했다.

넉넉지 않던 형편에 7남매를 키우면서도 자아실현을 위한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정 교수는 뒤늦게 가톨릭관동대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마흔일곱 살에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모교에서 학생상담센터 교수로 재직 중인 정 교수는 대학과 지역사회에서 생명과 가족의 소중함을 나누는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 인본주의를 가정과 사회 속에서 실천하며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온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은 생명존중과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故) 이원길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가톨릭대가 2013년 제정한 상이다. 매년 주제를 정해 우리 사회에서 가톨릭 인본주의를 실천하고 확산하는데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선정 주제는 ‘가족공동체 수호 및 복원을 위한 헌신’이다. 시상식은 10월 12일 가톨릭대 인터내셔널 허브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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