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기 위원회 대학과 정부 사이 연결고리 역할 강조

▲ 류장수 신임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이 25일 우송대에서 열린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1차 의견수렴' 자리에서 2주기 평가 목표와 위원회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연희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5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위원 20명 중 대부분 교체돼 완전히 새로 시작한다. 정부의 생각과 대학의 의견이 서로 다를 때 조율하는 링크(Link)이자 코디네이터(coordinator) 역할을 하겠다.”

류장수 신임 대학구조개혁위원장은 25일 우송대 우송예술회관에서 열린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1차 의견수렴’ 자리에서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정부와 대학의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대학가의 혼란은 물론 대학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개선되지 않으며, 정원을 시장에 맡길 경우 지방대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중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날 설명회 시작에 앞서 교수단체 연합 차원의 반대 기자회견이 진행된 것을 의식한 듯, 평가를 예정대로 진행은 하지만 기존 대학가의 불만을 충분히 이해하고 토론하면서 ‘시장과 정부 역할의 조화’를 원칙으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일반재정도 지원받을 수 있는 ‘자율개선대학’을 50% 수준에서 선정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으로 비율을 집중 논의해야 하며, 정부가 당초 내세운 ‘5만 명 감축’에 맞춰 따라가는 구조개혁이 아닌, 약 2만명 수준에서 정원을 줄이고 나머지는 시장에서 학생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 자연히 줄어드는 정원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5기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2~3번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학의 시간강사 문제, 국공립대와 사립대 각각의 재정난 등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고 목록으로 작성해 함께 함께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신임 위원장은 “필요하면 ‘대학구조개혁’이라는 명칭을 바꾼다거나 대학 문제 분과별로 TF를 꾸리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김상곤 부총리 역시 개혁 의지를 갖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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