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정지원사업 성공 유치… 대학발전 기반 다져

다양한 장학제도 운영해 등록금 부담 완화
지식서비스공과대학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

▲ 성신여대 돈암 수정캠퍼스 전경.

[한국대학신문 장진희 기자] 성신여대는 올해로 창학 81주년을 맞이했다. 성신여대는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승계하고, 운정그린캠퍼스를 개교함으로써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서울시내 두 개의 캠퍼스를 보유하게 됐다. 또 학군단(ROTC)을 유치하는 등 지속해서 대학의 외연을 넓혀왔다.

■다수 교육부 사업 선정…장학금 1위, 최우수 학군단 등 주목할 만한 성과 뚜렷= 성신여대는 지난해 교육부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사업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 △한국형온라인공개강좌(K-MOOC)사업과 고용노동부 IPP형일학습병행제사업 등 다수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성신여대는 각종 사업 선정으로 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성신여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자기계발을 돕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용 중이다. 그 결과 재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이 384만7800원으로(2016 정보공시 기준) 이는 수도권 사립대(500명 이상)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체 재학생 중 79%가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학생 실질 등록금 부담률은 50.5%로 매우 낮은 편이다.

성신여대 ROTC는 2016년 국방부 학군단 설치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학군단으로 선정됐다. 성신여대 ROTC 후보생들은 △전원 4학기 장학금 지급 △기숙사 및 입주금 100% 지원 △하계 미국연수 등 독보적인 특전을 받게 된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성신여대 ROTC는 2011년 창설 이래 전국 남녀 학군단 모두가 참여하는 동계군사훈련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글로벌 유수 대학과의 활발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신여대의 강점이다. 성신여대는 △미국 미네소타대 △영국 포츠머스대 △중국 중산대 △일본 간사이대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오스트리아 빈대학교를 비롯해 28개국 163개 외국대학·기관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여성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 성신여대 ROTC.

■PRIME사업 선정…지식서비스공과대학 신설 및 단과대학 확대 개편= 성신여대는 지난해 PRIME사업 선정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했다. 그 결과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신설하고 Health & Wellness College,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 등 단과대학을 확대 개편했다. 또한 WE-UP사업 선정으로 지식서비스공과대학 전 학과가 교육부 지원을 받게 돼 우수한 여성인재 양성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은 미래지식서비스와 소프트 산업을 선도하는 융합형 지식프로슈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이 단과대학은 데이터·서비스기술 분야 △융합보안공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정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에너지기술분야 △바이오식품공학과 △바이오생명공학과 △청정융합에너지공학과 등 총 7개 학과로 구성된다.

기존의 생활과학대학은 ‘Health & Wellness College’와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으로 확대 개편됐다. 고령화 사회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Health & Wellness College는 △글로벌의과학과 △식품영양학과 △사회복지학과 △스포츠레저학과 △운동재활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을 모집한다.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도 △의류산업학과 △뷰티산업학과 △소비자생활문화산업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로 구성됐다. K-Culture의 글로벌 확산을 바탕으로 의류·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의 세계 시장 진출을 이끌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식산업법학과를 법과대학 내에 신설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18학년도 수시 1445명 모집…고교유형 제한 폐지

성신여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을 기준으로 수시 1445명(70%), 정시 618명(30%)을 모집한다.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특기자/실기전형으로 구분된다.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생활우수자 644명을 포함해 정원 내 총 696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정원 내 교과우수자 485명과 정원 외 농・어촌학생과 특성과고교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포함해 총 628명을 선발한다. 특기자/실기전형에서는 어학우수자 및 일반학생(실기) 등으로 정원 내 264명을 선발한다.

성신여대는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수시모집 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성신여대는 지원자가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룬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학생부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또 성신여대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사교육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지원자가 폭넓은 진로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인문·자연계열 간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전형별 평가방식, 전형요소 및 반영교과 등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sungshin.ac.kr)와 모바일 웹페이지(go.sungshin.ac.kr)를 통해서 과거 입학전형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전형 및 학과별로 △합격자의 평균 성적 △경쟁률 △충원현황 등 지원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진로진학가이드를 통한 △모집단위별 인재상 △교육과정 △재학생 선배의 조언 △내신성적 산출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원하기 전 본인이 지망하는 학과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인터뷰] 조병왕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영역도 착실히 준비해야”

▲ 조병왕 입학처장

- 성신여대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교육목표는?

“우리 대학의 교육이념은 성신(誠信), 지신(知新), 자동(自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3가지 덕목에서 비롯한 ‘전인적 교양인’, ‘창조적 전문인’, ‘자율적 실천인’ 양성을 추구한다. 우선 ‘전인적 교양인’은 폭넓은 식견과 종합적 판단력을 갖춘 인재를 뜻한다. ‘창조적 전문인’이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요구되는 각종 전문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다. ‘자율적 실천인’은 사회적 책무와 봉사정신에 기반한 리더십을 가진 인재를 말한다. 이러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성신여대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의 초점을 맞췄다. 궁극적으로 국가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여성 리더를 양성하고자 한다.”

-지난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고교유형 제한을 폐지함에 따라 2017학년도까지는 지원이 불가능했던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출신 학생들의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지원이 허용된다. 그리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국가보훈대상자 모집인원 확대 및 정원 내 특성화고교출신자 전형 신설로 전체적으로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의 범위가 상당히 확대됐다. 또한 2017학년도까지 학교장추천서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지역균형전형이 2018학년도부터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통합됐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대폭 확대한 반면 수험생의 서류 준비 부담은 경감시켰다.”

-최근 많이 물어보는 입시관련 질문과 해법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 내신등급 반영 비율이나 반영방법에 대한 문의를 가장 많이 받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르게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하며, 내신성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우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항목으로 삼고 있다. 내신성적이 반영되는 항목은 전공적합성이 유일하며 인성과 발전가능성 평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공적합성 평가에도 내신성적과 함께 △수상경력 △독서활동 △교과세부능력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자기소개서 1, 2, 4번 항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내신에 비례해서 점수가 결정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내신이 1등급대인 학생이 비교과가 충실하지 못한 경우보다 내신이 2~3등급대인 학생이 비교과가 우수한 경우가 전공적합성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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