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천 著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각 부처의 예산 편성에 대한 기사가 연일 오르내린다. 일반인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규모로 넘어서는 예산 때문인지 대부분은 국가 재정에 대한 관심을 깊게 두질 않는다.

《국가재정의 정치경제학》은 이런 막대한 예산과 재정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저자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재정 관리를 전공하고 다양한 정부 부처에서 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국가 재정을 쉬운 서술로 풀어냈다. 

저자는 재정에 대해 “공동체의 일을 돈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국가재정을 이해하고서 자신 뜻에 부합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투표권을 행사한다면 우리 민주주의는 한층 성숙할 것이라는 믿음에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장과 정부라는 두 개의 큰 틀을 설정한 후 정부의 역할과 국가 활동의 기반이 되는 재정의 본질을 이론적으로 설명한다.

시장과 정부 관계 외에도 국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적 불균형 △조세 △예산 개혁 △지자체의 지방 재정 △공기업의 이익 및 재정에 대해서도 다루면서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국가재정을 소개한다. 

저자 오연천은 서울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뉴욕대에서 재정관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독일 베를린대학교 초빙 교수 등을 거쳐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울산대 총장으로 있다. (21세기북스/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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