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트 서밋 1차 콘퍼런스 1주제 간담회

▲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이 31일 서울클럽서 개최된 2017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1차 콘퍼런스 1주제 ‘전문대학 담당조직 확대’에 대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특별취재팀=이연희·천주연·김의진·김정현·김진희 기자] 2017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1차 콘퍼런스 1주제 ‘전문대학 담당조직 확대’에 대해 총장들은 고등직업교육을 위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대학의 위상과 미래 직업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조직개편을 통한 전담 업무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미 문재인정부가 교육부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고, 고등교육과 전문대학, 평생교육 담당 조직을 살리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 기능을 시도교육청에 위임함에 따라 학교정책실 조직을 줄이고, 조직 편제를 버리지 않는 선에서 검토해 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전문대학 위한 교육부 조직개편 필요해”

▲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부 내 전문대학 담당 조직의 개편을 수차례 건의했지만 아무런 결실이 없다. 현재는 전문대학정책과 하나만 있다. 이를 개편해서 지원과를 신설한다든지 아니면 고등교육의 한 축을 이루는 정책실장직을 만든다든지 해야 한다. 현재 교육부의 조직이 4년제 대학 위주로 편성돼있는데 우리가 계속 건의했던 게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싶고 또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직업교육 활성화 위해…전문대학 힘 실어줄 필요”

▲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특징은 직업이다. AI, 컴퓨터 발달 등으로 제조 분야의 직업군은 많이 사라지고 다른 분야 직업들이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한다. 청년실업 문제, 인생 이모작·3모작 문제 등을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직업교육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본다. 전문대학들은 그동안 현장·직무·실무중심으로 직업교육을 잘 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변하는 이 시기에 직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 전문대학에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 137개교 전문대학 총장들이 다 원하는 염원일 것이다. 교육부의 전문대학정책과 하나로서는 전문대학을 지원하고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과가 더 생기든지 국으로 승격하든지 더 나아가서 직업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실 차원의 우리나라 직업교육을 끌고 가는 조직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하고 싶다.”

이진석 대학정책실장 “초중등교육 지방교육청 이관…전문대학 조직 확대 반영 가능성 높아

▲ 교육부 이진석 대학정책실장

“대학정책실 업무를 맡은 게 7월 말이니 이제 한 달 정도 됐다. 직무대리는 앞서 3개월간 맡았는데, 대학정책실 3국 12과 2팀 중 가장 많은 업무 부담이 있는 부서 첫 번째가 전문대학정책과이고 사립대학제도과, 학사제도과 순이다. 문재인정부는 교육부 조직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초중등교육 기능을 시도교육청에 위임함에 따라 학교정책실 조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 조직 편제를 버리지 않고 살리는 구상을 하고 있으며, 고등교육과 전문대학, 평생교육 담당 조직을 살리는 방향으로 재편하는 안을 고민 중이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시각으로 볼 때, 총장님께서 말씀주신 건의가 반영될 여지가 커졌다. 부총리님께서 앞선 사전간담회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씀 주셨다.”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평생교육국은 전문대학만 전담하는 게 아니야”

▲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답변을 해주셨는데) 평생교육국이라고 해서 전문대학만 전담하는 걸로는 생각이 되지 않는다. 평생교육국은 전문대학만 소관하는 국이 아니지 않나? 평생교육국을 만들어 전문대학 관련된 업무도 거기서 보겠다는 이야기인 거 같은데 그런 상태로는 저희 바람이 충족됐다고는 볼 수 없다. 그보다 좀 더 차원 높은 구조개편이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일반대학에서도 평생교육을 하고 있긴 한데 이를 전문대학으로 몰아주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좀 더 차원 높은 조직 개편을 해주셨으면 한다. 그런 방안이 있는지 다시 묻고 싶다.”

이진석 실장 “최소 2개 과 수준 필요하다고 판단”

▲ 교육부 이진석 실장

“전문대학정책과에 업무 부담이 많고 21세기 산업수요에 맞다는 측면에서 조직을 키워나가겠다는 의미로 드린 말씀이다. 전문대학정책과의 업무 부담이 너무 많아 실제 전문대학 청사진과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정책 구상 능력을 발휘할 여유가 없다. 최소한 2개 과 수준으로는 가야 하겠지만, 어떤 실과 국으로 묶을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는 곤란하다. 적극적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씀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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