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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청년인턴, “여성들은 체험형만?”채용형 인턴 4년째 증가세…여성 참여율은 30%미만
김진희 기자  |  mrnet753@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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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0  1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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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공공기관 채용형 인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 약자인 여성들은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7월 문재인정부가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서 남녀고용평등법 전 사업장 적용 등 여성에 대한 적극적 고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상충된다. 

공공기관 인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체험형 인턴은 말 그대로 체험일 뿐 채용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반면 채용형 인턴의 경우는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 지난 4년간 채용형 인턴의 비중은 점차 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50개 공공기관 및 공기업 4개년 청년인턴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청년 인턴 중 채용형 비중은 △2014년 27.38% △2015년 29.70% △2016년 39.47%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에는 3374명(39.55%)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성들은 이러한 기회를 얻는 것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형 인턴 중 여성 비중은 올해 2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30% 미만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올해 2분기 역시 여성 비중은 31.20%(1053명)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채용형 인턴 6041명 중 여성은 1527명(25.27%)에 불과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단순 체험으로 끝나는 체험형 인턴은 그나마 여성 참여율이 높았다. 4개년 모두 여성 비중이 과반을 넘어 남성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2014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체험형 인턴 중 여성의 비중은 각각 △53.14%(5642명) △53.82%(5090명) △52.74%(4885명) △54.30%(2800명)를 기록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채용형 인턴의 경우 성별이 채용을 판가름하는 지표가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상당수 기업에서 남성 선호가 퍼져 있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채용형 인턴에서는 여성들이 배제될 수 있다”면서 “채용 과정에서 상대적 약자인 여성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남성 지원자의 채용 비율이 유독 많은 것은 직종의 특성상 남성 지원이 많아 그런 것일 뿐 실제 채용 과정에서 차별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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