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이승훈 동문을 기리는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故이승훈 동문 부모님과 장학금을 받게 된 김남준씨(가운데)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경희대 총동문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8월 31일 경희대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매년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총동문장학회는 올해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43명에게 장학금 총 8300만 원을 지급했다.

이번 수여식에는 특별히 故이승훈 동문을 기리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故이승훈 동문의 직장선배인 문종철 코렉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故이승훈 동문 부모님은 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기부, 고인의 모교 사랑과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체육학과 92학번인 故이승훈 동문은 경희 응원단으로 활동하며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5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유명을 달리하기까지 경희응원단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문종철 대표는 故이승훈 동문을 기리기 위해 경희대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장학금은 경희 응원단 소속 학생을 선정해 매년 200만원씩 10년간 수여할 예정이다.

故이승훈 동문의 부모님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모교를 위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받는 기쁨과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장학금을 받는 경희 응원단 소속 김남준씨(응용수학4)는 “응원단 행사에서 이승훈 선배님을 뵌 적이 있다. 이 소중한 장학금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 10년간 응원단을 도와주신다 생각하니 더욱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학업에 정진하며 선배님께로부터 응원 받은 만큼 후배들에게 응원을 주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조인원 총장을 비롯해 김성호 총동문회장, 한균태 서울캠퍼스 부총장, 전진영 대외협력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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