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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자동차 튜닝 배우기’ 열풍자동차 튜닝, 미래 신산업으로 떠올라
대학들 민간 자격증 준비반‧학과 신설
김진희 기자  |  mrnet753@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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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0  1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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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자동차대학 자동차디지털튜닝전공 실습 모습(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자동차 튜닝’이 미래 신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대학들도 하나 둘 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민간 자격증 대비 준비반을 만들거나 관련 학과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에 나서는 게 그 방증이다.

튜닝 산업은 현재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해 말 튜닝산업을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했다. 튜닝 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산업 발전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제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개정‧고시에서 자동차튜닝업을 신설하기도 했다. 그동안 사실상 ‘불법’으로 간주돼온 튜닝을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이렇듯 정부가 튜닝 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용 창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원 아주자동차대학 교수(자동차튠업제어전공)는 “자동차가 단순히 탈 것이 아닌, 자기 개성 표현 수단으로 변하면서 튜닝 수요가 늘고 있다. 또한 고용 창출 측면에서도 ‘자동차 정비’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 이때 튜닝산업이 새로운 탈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필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회장(대림대학 교수) 역시 “선진국 같은 경우는 자동차 튜닝 산업이 활성화돼 시장 가치가 3~4조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튜닝 시장 가치는 현재 5천억도 안 되는 실정”이라며 “새로운 일자리 창조를 위해서라도 튜닝사업을 장려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자동차 튜닝사 민간 자격증까지 만들어졌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지난달 27일 아주자동차대학을 비롯한 전국 13개 대학에서 제1회 자동차 튜닝사 자격검정시험을 열었다. 이날 치러진 시험에는 튜닝 분야 창업 및 취업을 원하는 응시자 600여 명이 몰렸다. 앞으로 튜닝 창업 등을 위해서는 민간 자격증 취득이 필수적인 만큼 자격시험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도 민간 자격증 대비 과목을 개설하거나 자동차 튜닝 관련 학과를 만드는 등 ‘튜닝 배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자격증 주관 기관인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올해 5월부터 아주자동차대학, 창원문성대학, 서영대학 등 전국 14개 대학들과 자동차 튜닝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업무협약의 주요 골자는 자동차 튜닝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 교과목 개설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 튜닝사 민간 자격증(2급) 취득을 위한 1차 시험이 면제된다. 대학이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잇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까닭이다.

지난달 17일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대구공업대학의 한 관계자는 “자동차 튜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면서 “우리 대학에 자동차과가 1984년도 개설된 이후 많은 인력을 배출해오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우리 대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튜닝 산업 진흥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대학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경기대가 그 첫 번째 주자다. 경기대는 지난 5월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산업체 종사자를 위한 계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기계시스템공학 자동차튜닝 트랙학과 신설과 대학원 과정도 함께 추진한다. 전문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에서 튜닝관련 학과가 신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대 한 관계자는 “전문대학에서는 기술적인 측면만 강조되는 데에 비해 일반대학에서는 학문적‧이론적으로 접근해 튜닝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르면 내년 중으로 계약학과 및 자동차 튜닝 트랙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학들의 ‘튜닝 배우기’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자동차튜닝전문사가 국가공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고용노동부에 자동차 튜닝 기술에 대한 국가기술자격 신설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내년부터는 (튜닝기술이) 국가공인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14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며 “추가적으로 다른 대학과의 업무협약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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