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개막…인더스트리4.0 주제 콘퍼런스

▲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윤지현 성덕대학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 이인원 본지 회장, 이대순 UCN 고문,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 총장, 류정윤 강동대학 총장, 김재현 호산대학 부총장,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 총장,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홍남석 본지 대표이사, 이권현 유한대학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학 총장, 정영선 오산대학 총장, 권영걸 계원예술대학 총장, 윤준호 여주대학 총장, 박기종 목포과학대학 총장, 정명진 광주보건대학 총장, 최용섭 본지 사무총장(주간), 이은직 경북보건대학 총장, 박재훈 영남이공대학 총장, 윤승진 숭의여자대학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 총장, 김은기 대전과학기술대학 총장, 유재원 한국영상대학 총장, 한영수 전주비전대학 총장,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권민희 연성대학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학 총장, 최성부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2017 전문대학 대학경쟁력네트워크(UCN) 프레지던트 서밋의 막이 올랐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제1회 콘퍼런스에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하며 전문대학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부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전국 전문대학 137개교 가운데 국립대는 1개, 공립대는 7개에 불과하다. 사실 전문대학은 완전히 시장에 맡겨져 온 셈이다. 지원액도 2% 수준에 머물러있다”면서 “교육부가 다시 한번 일신(一新)해서 지원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교육부 내부 조직도 평생직업교육과 관련해 확대 개편해 나가려고 구상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그에 맞는 지원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개막식에 앞서 김 부총리는 이번 프레지던트 서밋에 참석한 전문대학 총장들 가운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의 사전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전문대교협 회장단은 사전 간담회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 확대 △반값 등록금 정책의 원안 복구 △교육부 내 전문대학 담당 조직 확대 등을 요구했다.

▲ 김상곤 부총리가 2017 전문대학교 프레지던트 서밋 개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이해한다”면서 “예산과 관련해서는 교육부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기재부에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진 교육부와의 간담회에는 교육부 측 이진석 대학정책실장, 김영곤 대학지원관, 최성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이 2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전문대학 총장들과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전문대학 총장들은 △전문대학 담당 조직 확대 △재정지원 확대 △수업연한 다양화 △고등교육체제 개편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직업교육대학 기능 강화 등 총 5개 섹션에 대한 의견을 각각 개진했다.

특히 전문대학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수업연한 다양화 섹션에서는 어느 주제보다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전문대학 총장들은 돈 드는 문제도 아니고, 일반대학 눈치 볼 일도 아니라며 그동안 일반대학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수업연한 다양화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문대학에서 산업체가 요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기본적으로 학제는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그 분야 직종에 맞는 기술과 능력에 따라 단·장기적으로 양성하는 과정을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수업연한에 따라 학습자와 대학 입장에서 각각 학위나 자격을 고려하게 되니 상충되는 부분이 많다”고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전문대학 담당조직 확대에 대해서도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전문대학정책과의 업무 부담이 너무 많아 실제 전문대학 청사진과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정책 구상 능력을 발휘할 여유가 없다”면서 “최소한 2개 과 수준으로 가야 하겠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곤란하다.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히면서 전문대학 총장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진석 대학정책실장은 당초 190억여원이 배정돼 내년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었던 전문대학 자율역량강화(ACE)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의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는 등 예산이 축소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일반재정지원사업과 특수목적사업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재정지원사업 단순화 개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삭감된 것”이라면서 “(ACE사업은) 국회 동의만 얻으면 적극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문위 소속)도 참석해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전문대학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삭감된) 전문대학 ACE사업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을 실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류정윤 강동대학 총장, 원재희 강원관광대학 총장, 이은직 경북보건대학 총장, 박명호 계명문화대학 총장, 권영걸 계원예술대학 총장, 정명진 광주보건대학 총장, 이승우 군장대학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 총장, 김은기 대전과학기술대학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학 총장, 최용혁 동아방송예술대학 총장, 박기종 목포과학대학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 총장, 윤지현 성덕대학 총장, 윤승진 숭의여자대학 총장, 김병묵 신성대학 총장, 강성락 신안산대학 총장, 윤준호 여주대학 총장, 권민희 연성대학 총장, 박재훈 영남이공대학 총장, 정영선 오산대학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 총장, 이권현 유한대학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인천재능대학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한영수 전주비전대학 총장, 김희진 춘해보건대학 총장,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 총장, 유재원 한국영상대학 총장, 김재현 호산대학 부총장 등 30명의 (부)총장단이 참석했다. 또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이대순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UCN 고문), 성낙인 서울대 총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현장은 한국대학신문 실시간 온라인 뉴스 UNN(www.unn.net)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unnmedia)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됐다. 발표 내용 등은 프레지던트 서밋 홈페이지(presidentsummit.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은 ‘인더스트리 4.0과 전문대학’을 주제로 앞으로 11월 23일까지 여섯 차례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제2회 콘퍼런스는 오는 14일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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