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율은 한중대, 금액은 연세대 제일 높아 

평균 부채비율은 3.3%, 지난해 3.1%보다 높아져

▲ 부채비율 높은 상위 20개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전국 154개 사립대 중 137개 대학이 외부에서 돈을 차입해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 없는 사립대는 광주대, 대신대 등 단 17개교에 불과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회계연도 사립대학 부채비율(교비회계기준)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 평균 부채비율은 3.3%였다. 이는 지난해 3.1% 대비 상승한 수치다.

전국 154개 사립대 부채 총액은 1조762억원으로 대학별로 평균 70억원 가량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사립대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중대로 50.9%에 달했다. 이어 부산외대(42.4%), 한영신학대(21.5%), KC대(20.6%), 예원예술대학(19.5%), 인천카톨릭대(19.1%)가 뒤를 이었다.

부채가 가장 많은 대학은 연세대로 1584억원에 달했다. 이어 중앙대 696억원, 부산외대 571억원, 경희대 547억원, 동국대 438억원, 한양대 403억원 순이었다.

서울시내 주요 사립대의 경우 추계예술대학을 제외하고는 모두 부채가 있다. 2015년에는 성신여대와 서울기독대, 추계예술대학 모두 부채가 전혀 없었지만 2016년 성신여대 2000만원, 서울기독대 20억원의 부채가 새롭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웅래 의원은 “사립대학의 과도한 부채는 무리한 외형 확장에 따른 것”이라며 “사립대 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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