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라 성균관대 교수

이기라‧김재윤 성균관대 교수팀(화학공학‧고분자공학)이 공동연구를 통해 찢어진 피부 상처에 바르면 상처가 빠른 시간 내 강하게 봉합되고, 치료된 후 녹아 사라지는 다공성 나노입자 용액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피부 상처에 다공성 실리카 나노입자를 바르면 양쪽 피부 상처 부위의 생체고분자가 표면적이 높은 다공성 나노입자의 표면에 강하게 흡착해 상처가 쉽게 봉합된다.

연구진은 다공성 나노입자의 기공 크기를 조절해 기공이 없는 나노입자에 비해서 10배 이상 적은 양을 쓰고도 10배 이상의 접착 강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의 실을 이용해 꿰매는 방식이나 최근에 상용화된 화합접착제를 활용한 방식에 비해 상처 치료 방법이 매우 간단하며, 생체 적합성이 높고 치료 후 흔적이 남지 않는 특징이 있다.

상처 봉합 이후에는 몸속의 여러 가지 이온들 때문에 다공성 실리카 입자가 쉽게 분해됨으로써, 나노입자가 몸에 전혀 남아 있지 않아 생체 적합성이 우수한 상처 봉합제로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계면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Impact Factor:7.504) 8월 24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향후 봉합과 동시에 치료기능까지 보유한 다공성 나노입자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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