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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기고
[대학로] 4차산업혁명시대 전문대학 생존법박성태 한국전문대학 도서관장협의회장/신안산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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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3  17: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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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교수

많은 청춘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을 소리 높혀 부르고 있다. 위정자들 또한 앞다투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앞선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미 지구상 어떤 나라보다도 인공지능, 바이오 헬쓰, 스마트 팩토리등 무인 자동화의 첨단에 앞장서오고 있다. 무슨 말인가? 도래할 수밖에 없는 4차 산업이 우리 학생의 일자리를 이미 빼앗아 가고 있는 것이다. 많은 상점은 무인 자동화, 키오스 결재 등으로 급속히 바뀌어 감을 보고 있지 않은가? 그럼 새로운 일자리는 무엇이고, 그 일자리를 맡을 우리 젊은이는 어떻게 양성해야 할까?

대학은 일반대학과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직업중심의 전문대학을 말한다. 동시에 전문대학은 학제 상 일반대학과 동일한 고등교육기관으로 산업발전을 위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학령인구 급감과 이에 따른 대학구조조정 정책을 고려할 때 대학의 생존은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전문대학의 입지는 더욱 그러하며 곧 시행될 2주기 대학구조개혁을 앞둔 시점에서 전문대학은 어떻게 살아 남을지를 고민하는 일대 기로에 서 있다. 재정 지원에 있어서도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차별을 받고 있다.

초지능, 초연결로 특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문대학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알려진 바야 어떻든 4차산업은 융합과 공유가 세상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공유에는 ICT 기술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우버택시가 그렇고 비앤비 호텔서비스가 공유의 산물이다. 세계 유수의 우수한 강의 컨텐츠를 공유하는 무크(MOOC)사이트인 코세라ㆍ에덱스ㆍ유다시티의 성장도 공유의 산물이다.

앞으로 사라질 수많은 직종 중 대학교수도 들어간다고 하니 걱정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우리는 살아남아 멋진 인성을 갖춘 제자를 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알파고가 가르치고, 우린 답이 없는 창의적 영역의 문제에 학생들과 함께 씨름하며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대학교육도 많이 바뀌어가고 있다. 우린 안다. 우리는 고등학교 4학년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 1학년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것은 재미있는 수업, 학생 스스로 문제를 푸는 자기 주도적인 수업을 하는 것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식 습득은 교육과 학습에 있다고 한다. 이제 교육은 수많은 온라인 교육 자료를 통해서도 가능해진다. 그래서 선행 학습같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거꾸로 학습)이 초등학교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대학 또한 이미 시행해오고 있지 않는가?

다시 문제 속으로 들어가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교수는 학생들이 이 사회에 살아남을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이란 답이 없는 것으로 답을 만드는 사람, 그 사람이 창의적 인재가 아닐까? 그래서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토론을 통해서 아는 것을 전달하는, 토론을 통해서 또 다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수업 속에서 이루어 진다면 그것은 분명 4차 산업시대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인재가 될 것이다. 그런 학습이 되도록 돕는 자, 퍼실리테이터같은 사람이 돼야 할 것이다. 산업현장은 급속하게 로봇을 중심으로 하는 자동화속으로 들어 갈 것이다. 이미 상당히 진척된 스마트 팩토리 속에 우리 제자들이 멋진 직업인으로 살아남게 만드는 것, 그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그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일이다.

직무 또한 날마다 변해 갈 것이다. 직무에 맞는 역량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수행준거에 맞는 인재를 양성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종에 맞는 새로운 역량을 다시 정의하고 교육과정을 다시 만드는 일을 위해 고민할 시기가 왔다.

교수가 행복한 대학, 교수가 행복해지면 학생에게 행복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한 교수는 학생에게 어떤 세상이 도래해도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가질 수 있도록 길러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몫이다. 대학이 바뀌어야 한다. 살아남을 것인가 죽을 것인가? 지금은 대학이 스스로에게 답을 주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선택은 우리가 해야 한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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