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교통안전서비스, 대구대 의료바이오, 대구한의대 한방바이오 분야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숭실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등 3개 대학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기술지주회사)가 19일자로 설립 인가 받는다.

교육부는 이번에 신규로 설립 인가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 등 연구성과 가운데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기술창업(단독설립·합작설립·자회사편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기술 이전과 사업화 전담조직으로 대학 산학협력단의 현금과 현물(기술·특허 등) 출자를 통해 설립된다. 기술 이전 및 자회사 설립과 운영 등을 통한 영리 활동도 수행한다. 대구대는 의료바이오 분야, 대구한의대는 한방바이오와 ICT 분야, 숭실대는 교통안전서비스 분야에 특성화된 기술지주회사를 각각 설립하게 됐다.

대구대 등 3개 대학은 지난 6일 개최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자문위원회(자문위원회)에서 대학 특성화 및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대는 가상현실(VR), 안면인식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회사 특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기술창업 HUB센터’를 신축해 자회사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대학의 강점인 의·약학 분야 특허를 활용해 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숭실대는 학교재단·동문기업 등과 함께 ‘숭실미래펀드(가칭)’를 조성해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자회사에 투자하고 자회사 출자기술에 대한 발명자 보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이나 법령이 정한 과학기술원이 △주식회사, 산학협력단이 현물출자비율 30% 이상·지분보유비율 50% 이상 △현물출자 시 기술가치평가 수행 △상근전문인력 및 전용공간 확보 등 요건을 갖춘 경우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산학협력단은 현물과 현금 출자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대학 기술지주회사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전담해 수익을 창출하며 대학 재정에 기여할 수 있다. 연구개발(R&D) 성과 제고 및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등은 사회적 기여를 가능케 한다.

자문위원회는 이번에 신규 설립을 신청한 대학 기술지주회사가 대학 특성화 및 중점 연구분야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와 함께 국가R&D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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