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 기조강연…인천대 명예박사 수여

▲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18일 1회 포트시티 유니버시티 서밋(PUS)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인천대(총장 조동성)는 18일 송도캠퍼스에서 국내․외 11개국, 48개 대학, 3개 기관이 참여한 제1회 ‘포트시티 유니버시티 서미트(Port-city Universities Summit, 이하 PUS)’를 개최했다.

인천대는 세계 유일의 항구도시 대학 협의체인 ‘항구도시대학연합 (Port-city Universities League, 이하 PUL)’ 구성원으로 세계 해양기술의 혁신을 도모하고 항구도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번 PUS는 세계 주요 항구도시를 이끄는 대학 총장들, 아시아 항구도시에 위치한 대학 총장들, 국내 항구도시에 있는 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한 초청행사다.

인천대는 이번 PUS를 통해 항구도시대학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세우고, 행사에 참석한 총장들과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천대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대학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인천대가 항구도시인 인천시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조언을 수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인천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가 18일 PUS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강연자로 초청된 현대 경영학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 하버드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심인 ‘스마트 커넥티트 프로덕트 (Smart Connected Products, SCP)’ 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으며, 이후 항구도시의 경쟁력과 항구도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조동성 인천대 총장, UAE 라스 알 카이마 아메리칸대(American University of Ras Al Kjaimah) 하산 알 알킴(Hassan H. AL Alkim), 중국 난카이대(Nankai University) 얀 천후아(Yan Chunhua) 부총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항구 대학의 역할 및 항구도시 개발’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라운드 테이블 세션에서는 일본 요코하마대 유이치 하세베(Yuichi Hasebe) 총장, 미얀마해양대(Myanmar Maritime University) 미얏 르윈(Dr. Myat Lwin) 총장, 국립 대만해양대(National Taiwan Ocean University) 창칭퐁(Chang Ching Fong) 총장이 발표를 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아랍 에미레이트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 클리포드 윌리엄 브랜드 대령(Captain Cliff Brand), 아세안대학네트워크(ASEAN University Network, AUN) 촐티스 디라티티(Choltis Dhirathiti) 사무국장, 바나라스힌두대(Banaras Hindu University) 라마슈레이 프라사드 싱(Ramashray Prasad Singh) 총장이 ‘항구 개발의 우수사례 및 국제 협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제1회 PUS를 진행한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은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찾고 있다. 바다와 육지, 국내외, 학계와 제계 등 모든 복합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항구도시 대학이야 말로 융합을 통한 혁신의 시작을 받아들일 능력을 갖춘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PUS가 글로벌 항구도시 대학들이 당면한 과제를 함께 인식하고 참가대학 간 상호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대는 이날 기조 강연을 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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