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골목 기부걷기 프로그램 개발…총 100만원 모금

▲ 영진전문대학 사회복지과 복지실천연구회가 16일 대구 중구 근대골목 기부걷기대회를 열고 참가자들과 함께 청라언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기부의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학생 동아리 ‘복지실천연구회’가 기부걷기대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회에 걸쳐 근대골목 걷기행사를 통해 모두 100만원을 모금한 것이다.

복지실천연구회는 대구 중부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에서 ‘근대골목 기부걷기대회’를 응모해 채택됐고, 지난 5월에 이어 16일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회가 참가자를 접수해 대구 중구 근대골목길 2코스를 걷고, 참가비를 모아 기부하는 형식이다. 걷는 즐거움과 기부에도 참여하는 1석2조의 의미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를 기획한 김재형(사회복지2)씨는 “시민들이 기부를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아 조금 더 재미있고 친숙하게 경험하도록 해주고 싶어 걷기대회를 준비했다”며 “전공지식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준비하니 학습에도 도움이 됐고, 지역 사회에도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애재 교수 역시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땀과 열정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규리 복지실천연구회장은 “대회로 모금한 100만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주민들에게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할 생각”이라며 “내년에도 사업이 지속돼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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