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순영 건국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건국대(총장 민상기)는 신순영 교수(생명과학특성학) 연구팀이 ‘불로화’를 이용해 피부 보습을 유지시키는 천연물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순영 교수팀은 불로화 추출물에서 밤에 활동하는 분자생체시계 유전자인 ‘클락 유전자’ 활성을 촉진하는 활성물질 ‘아제라린’(Agerarin)을 발견했다.

또 아제라린이 아쿠아포린-3 단백질 양을 증가시켜 피부의 수분과 글리세롤 공급을 촉진시켜준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신순영 교수는 “불로화 추출물은 새로운 개념의 천연 보습 신소재로서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한 상태”라며 “앞으로 기능성화장품뿐만 아니라 아토피 등 피부 건조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피부 질환의 천연물 치료 소재로서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교수는 지난해 창업한 바이오벤처 기업 ㈜아제라바이오텍에서 불로화 추출물을 기반으로 한 피부 보습 기능성화장품의 산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불로화에서 추출된 ‘아제라린’은 보습 이외에도 주름과 미백, 항산화, 피부장벽 복구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성화장품 원료 산업화를 통한 신규시장 창출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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