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동 외 著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ICT 산업의 시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한국의 ICT 산업 성장은 어느 선진국에 비교해봐도 뒤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4차 산업혁명 앞에서도 과연 지금과 같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ICT 산업 성장과 동시에 재벌·공기업 중심의 독과점, 사회 전 분야에서 발생하는 양극화와 갈등도 겪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보다 건전하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만한 고민은 하지 않은 탓이다. 한국이 지금과 같은 발전과 성장을 이뤄내려면 이제는 새로운 발상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ICT 산업의 시대》는 ICT 산업의 전개 과정을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며 이 과정에서 필요한 특징과 과제를 설명한다.

특히 전통적인 제조업과는 달리 사회적 자본과 사람 중심의 인적자원에 주력하는 패러다임을 전제로 깔면서 인간의 창의성과 인적자원의 생산성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제도적 환경에 대해 다룬다.

또한 새로운 자본과 노동의 관계와 관련해 사회·정치 제도의 변화를 좀 더 면밀히 규정하고 새로운 사회통합 전략의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기술 네트워크와 사회적 네트워크의 상호 보완성을 위한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책은 △ICT의 진화와 한국사회 △글로벌 경쟁과 인적·사회적 자본의 글로벌화 △지식경제 시대의 정보통신기술과 사회적 자본 △ICT 지식기반 사회의 노동시장과 인적자원개발 전략 △사회투자, 인적자본, ICT 산업 △ICT 산업과 여성 △디지털 자본주의로의 이행을 위한 제도와 거버넌스 혁신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ICT 산업의 시대》는 ‘한국 사회의 정보통신 산업 모형 및 전략의 세계적 확산’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은 ICT 사회 총서의 첫 번째 책이다. (한울엠플러스/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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