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대학들, 커가는 중국 입김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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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의존 심화…중국 간섭에도 '역풍' 우려 신중

호주 주요 대학들이 중국 정부의 간섭에 따른 표현의 자유나 교권 침해 사례를 경험하고 있으나 중국 유학생들에 대한 높은 재정 의존 탓에 속 시원하게 말도 못하는 난처한 사정에 빠졌다.

호주 주요 8개 대학 모임인 '그룹 오브 에이트'(Group of Eight·Go8) 측은 최근 대학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간섭이 몇 차례 있었음을 처음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 주말판이 보도했다.

Go8 측은 그러나 대학을 상대로 한 중국 당국의 이런 영향력 확대에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모양새다.

Go8의 최고 책임자인 비키 톰슨은 이 신문에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역풍을 막아 이미 호주 3대 수출산업이 된 유학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호주 유학산업은 전례 없는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중국 유학생들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2016-17회계연도(2016·7~2017·6)에 중국 유학생 수는 약 17만 명을 기록해 호주 경제에 220억 호주달러(20조 원)를 기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수치는 전년도보다 18.5% 상승했다.

싱크탱크인 차이나 매터스(China Matters)도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강의 교재를 바꾸려는 중국 정부 관리들의 압력에 맞서 새 기준을 마련하도록 Go8과 연방 교육부에 요구했다.

보고서는 일부 학생들은 정보수집에 나서고 동료 학생이나 교수를 신고하도록 독려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 6월 호주국립대(ANU)의 샐리 사지슨 부교수는 수업 중에 중국 유학생들이  말하는 내용을 녹음해 신고하는 대사관의 꼭두각시들이 있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톰슨 Go8 책임자는 "중국 대학들은 국제순위가 나아지고 있는 등 점점 더 경쟁력을 갖춰가는 실정"이라며 "모든 중국 학생이 스파이라는 생각보다는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공관의 개입이 크게 늘고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중국 내에서 고소득 일자리를 보장하는 '골든 티켓'이었던 해외 유학이 이제는 별 볼 일 없는 취업 코스로 전락했다는 보도마저 이어지는 실정이다.

호주국제교육협회(IEAA)의 필 하니우드 사무총장도 "수도꼭지를 아예 잠그는 것은 호주 경제를 위험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며 "이것은 우리 시장에도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학들에서는 최근 수개월 간 교수들의 교재를 둘러싸고 중국 유학생들이 영토 표기가 잘못됐다거나 중국 관리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 문제는 중국 공관의 개입과 함께 언론 보도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본토로 확산하면서 호주 대학 측과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결국, 호주 대학들은 이들의 항의를 대체로 수용하는 쪽으로 해결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학과 학계 등 호주 사회 내 반발도 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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