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동시에 ‘개인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가동

기업체별 전담교수가 별도로 지정돼 기업형 맞춤교육 실시
미국·독일·싱가포르·일본·중국·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로 취업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내년이면 개교 50주년을 맞는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7년 연속 선정, 교육역량강화사업 전국 최다 선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유니테크사업 선정, 공학기술교육혁신거점센터 선정, 평생학습중심대학 선정, 청해진사업 및 K-Move사업 동시 선정, 글로벌 현장학습사업 4년 연속 전국 1위 등 각종 정부재정지원사업 선정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특히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문대학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재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영남이공대학교는 대구시 한가운데 위치한 도심형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700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용하고 있으며 스쿼시, 농구, 배구 등 모든 실내 경기가 가능한 천마체육관, 최신 헬스장, 모든 건물에 학과 전용 휴게실과 최신 화장실 완비 등 캠퍼스 곳곳이 학생들에 대한 배려로 넘쳐난다. 완벽한 실험·실습 장비들과 각종 편의시설은 영남이공대학교가 매년 전국 최고의 학생만족도를 기록하는 이유다.

김진영(전기자동화2)씨는 “우리 대학 건물이나 교육 시설은 예전부터도 우수한 편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니 더더욱 발전돼 있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강효주(간호3)씨 역시 “병원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거나 타 대학 견학을 가보면 우리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며 학교 시설과 복지 수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덩달아 입시경쟁력도 크게 높아졌다. 2017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으며 입시 경쟁률 역시 평균 10.5 대 1을 기록,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지원자의 질적 수준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합격자 중 내신성적 4등급 이내 학생이 7361명에 이른다. 또한 일반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학으로 지원하는 U턴 입학 지원자들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전문대학 최초로 기숙형대학(RC, Residential College)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2년 동안 대학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학이 제공하는 외국어, 전공, 교양과목 등을 이수해야 한다. 권기홍 RC학장은 “기숙형대학은 한마디로 인생역전 프로그램”이라면서 “진짜 한번 열심히 공부해서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3월에 취임한 박재훈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대학,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학이 되도록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 영남이공대학교 LINC플러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협약업체 대표들을 운영위원에 위촉하고 기념사진을 촬영(가운데 박재훈 총장)

■개인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으로 ‘취업 질’ UP! = 영남이공대학교 2016년 기준 취업률은 72.6%다. 취업자 1614명의 취업처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547명, 공무원을 포함한 사무직종 214명, 중소기업 853명으로 대기업과 사무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비결은 개인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에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신입생이 입학하자마자 개인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모든 학과에 산업체 근무 경험이 있는 취업전담교수를 배치하고, 이들은 해당 기업체를 방문해 정보를 취합하고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을 교과과정에 접목, 실무형 인재양성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기업체별 전담교수가 별도로 지정돼 있어 기업형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민규 취업복지처장은 “우리 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개인별 맞춤형 취업프로그램이 가동된다”면서 “학생들은 대학이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교수들의 진로 지도만 충실히 수행해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일본 해외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도쿄도청앞에서 제자들을 찾아온 컴퓨터정보과 문상호 교수와 기념촬영을 했다

■해외취업도 전국 최강 = 영남이공대학교의 해외취업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14년 70명, 2015년 65명, 2016년 58명의 학생들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취업한 국가들 역시 미국, 독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하다. 임금을 비롯한 근무조건도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컴퓨터정보과 일본취업반 15명, 기계계열 일본 취업반 19명 전원이 해외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2월 기계계열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의 다국적 기업 ‘오토리버’에 근무 중인 신권원씨는 “대학에서 배운 실무지식만으로도 일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면서 “일본은 현재 우리나라보다 취업 환경이 좋은 편이지만 대학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해외 취업의 꿈을 이루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홍 국제대학 학장은 “성공적인 해외취업의 핵심은 외국어 능력이다. 우리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단순한 해외취업 실적보다는 탄탄한 어학실력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해외취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학생들의 어학실력 향상에 많은 투자를 한다. 외국어 강좌는 방과 전·후, 방학 중 등 연중 무료로 개설된다. 이에 투자되는 강사료만 3억원이 넘는다. 특히 방학 중 실시하는 토익 몰입식 교육은 한달 동안 하루 10시간씩 기숙사에서 토익 공부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평균 180점이 향상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재학생 중 98%가 수혜자…1인당 장학금 384만원 = 지난해 기준 영남이공대학교 재학생 5757명 가운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가 무려 5627명이다. 98%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은 셈이다.

지난해 전체 장학금 지급액은 221억원에 달한다. 학생 수로 나누면 1인당 장학금액이 384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기계계열 한 학기 등록금이 313만원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영남이공대학교의 ‘인생역전’ 프로그램

■입학과 동시에 맞춤형 특별프로그램 가동 =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기초학습능력평가 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과별로 국·영·수 과목을 선별해 시험을 치른 후 그 결과를 개인별로 통보한다. 단계별로 강좌를 마련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다시 공부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영어회화의 경우 기초부터 고급회화까지 총 6단계로 구분해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허진홍 국제대학 학장은 “맞춤식 교육은 투자가 늘어나지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양한 인성교육프로그램 = 영남이공대학교 인성교육센터는 세계로 캠프, 힐링인성, 금연프로그램 등 총 14개의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각 프로그램마다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한 학생에게는 인증서와 장학금을 지급한다. 황재규 교수는 “기업체가 원하는 유능한 인재의 우선순위는 학점보다 인성”이라면서 “양질의 취업을 위해서도 인성교육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 영남이공대학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이버 강좌를 포함한 대학생 창업강좌 운영으로 창업마인드 고취, 창업 현장체험과 창업캠프 운영, 창업동아리 활동 지원, 아이템 개발비 지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전공심화과정과 일반대학 무시험 연계편입 활용 = 공부를 더 하고 싶은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바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과 일반대학 무시험 연계 편입이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거치면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더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자동차공학과, 간호학과 등 7개 학과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과의 무시험 편입제도도 연계돼 있다.

▲ 카지노과 실습

[전국이 주목한다!]
영남이공대학교만의 독특한 문화행사

“다양한 문화적 경험들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성숙한 인격체를 만들겠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상대적으로 바쁘고 여유가 없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별별체험단 = 수상스키, 승마체험, 녹차만들기, 클레이 사격, 짚라인, 갯벌체험, 요트체험 등 매월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선정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기회를 제공한다. 사회성을 기르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별별체험단’은 전국 여러 대학에서 벤치마킹 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매년 최대 3번의 기회가 주어진다.

■컬처데이 = 전체 공연장을 통째로 빌려 평소 학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뮤지컬이나 연극 등을 관람하는 ‘컬처데이’도 영남이공대학교의 자랑거리다. <명성황후>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뮤지컬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 있는 소극장을 활용해 학생들의 문화적 욕구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 매년 3회 실시하며 지금까지 총 28회 진행했다.

■두드림캠프 = 매년 여름 교수, 친구들과 동거동락하며 자신의 꿈과 진로를 설계하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동해바다 블루로드를 함께 거닐며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지난 7월 여섯 번째 캠프가 개최됐다.

■바비큐 파티 = 수천명의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모여 벌이는 바비큐 파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고기 한번 실컷 먹고 싶다”는 한 학생의 요청으로 시작된 바비큐 파티는 올해로 6회 째를 맞았으며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파티에 사용하는 고기 값만 5000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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