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에 김숙자 배화여자대학교 총장

교육부·여성가족부·전문대교협에 정책 제안 자리도 가져

▲ 전국 여자전문대학 7개교가 지난 22일 '학술교류 및 업무협력 협약식'을 맺고 '한국여자전문대학총장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왼쪽부터 윤승진 승의여자대학교 총장, 정영우 부산여자대학교 총장, 이보숙 한양여자대학교 총장, 김길자 경인여자대학교 총장,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국장), 김숙자 배화여자대학교 총장,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김종수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총장, 최성부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손경상 수원여자대학교 총장,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전국 여자전문대학 7개교가 지난 22일 배화여자대학 본관 3층 글로벌 컨퍼런스룸에서 ‘학술교류 및 업무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취·창업 활성화 방안 공동 추진 △우수 온라인 콘텐츠 개발 공유 △교육기자재·교육시설 등 공유 △교육·학생 경진대회 등 공동행사 개최 △해외연수 등 국제교류 공동 추진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봉사활동 △설립정신 등 여자전문대학의 정체성 공동 추구 △기타 여자전문대학 및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계되는 사항에 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대학은 ‘한국여자전문대학총장협의회’를 조직하고 김숙자 배화여자대학교 총장을 초대 한국여자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7개교 총장들은 교육부, 여성가족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여자전문대학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들 총장은 교육부에는 △여자 전문대학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정책수립 추진 △여자전 문대학 특화정책 수립 개발 및 운영지원 △각종평가에서의 평가기준 개선 △맞춤형 진로 및 직업정보사이트 공공 DB운영 등을 건의했다.

총장들은 특히 “간호사, 유치원교사, 보육교사, 영양사, 미용사 등 서비스 전문자격 직종의 경우는 대학정보공시에서 전문자격 과정의 현장실습은 인정하지 않음에 따라 공업계열 중심의 남녀공학대학보다 여자대학이 상대적으로 정부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여자 전문대학의 설립 배경, 인문사회계열 위주의 학과 구성 등을 고려해 취업률 등 각종 평가에서의 여자 전문대학에 불리한 지표를 개선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여성가족부에는 △청년여성의 취·창업활성화를 위한 계속적 협력과 지원 △전문대학 여대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료 등 정보 개발 △출산 장려를 위한 여성 우대정책 지원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지원 확대 △여성벤처 창업관련 정책 수립 등을 건의했다.

이들 7개교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한국여성벤처협회,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청년여성 취·창업지원을 위한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이들 대학은 “계속적으로 이 같은 협력과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여대생의 취업통계와 취업추이 등 취업진로에 대한 정보는 주로 여자 일반대학생을 조사연구 대상으로 하고 있어 여자 전문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자료 수집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는 한국여자전문대학총장협의회 정책 제안을 관련 부서에 적극 전달해줄 것과 여자 전문대학의 특성을 함께 대변해 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현재137개 전문대학 가운데 여자전문대학은 △경인여자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한양여자대학교 7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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