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기 구조개혁평가 중단·고등교육미래위원회 중심으로 논의 강조

▲ 22일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회장단 및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가 교육부에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중단하고,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중심으로 추진하는 대학 구조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217차 이사회를 열고,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고등교육 재정 지원 △고등교육미래위원회 운영 등 현안을 논의했다.

대교협 이사회는 제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추진과 관련해 대학 총장뿐만 아니라 전국대학평가협의회, 전국대학교기획관리자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대학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협의체를 포함한 관련 기관들이 제시하는 구조개혁평가의 문제점과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그 결과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추진 중단 및 방향 전환 △국공립대와 사립대 분리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비율 확대 및 절대기준 적용 △법인 책무성 2단계 평가지표로 회귀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 추진한 프로그램 실적 반영 △정량 지표 만점 기준 재검토 △사립대학 경상비 지원 특별법 제정 등 7가지 과제로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이사회는 지난 1일 대교협 회원대학 총장 명의로 발표한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중단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는 ‘대학사회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이사회 대학 총장과 전문 교수들로 구성된 ‘고등교육미래위원회’를 지난 22일 출범한 데 따라 미래형 고등교육체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해, 교육시스템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구조개혁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다.

고등교육미래위원회(위원장 김창수 중앙대 총장)는 대학 총장 9명과 전문위원 교수 20명으로 구성됐으며, △미래학문 △미래교육 △고등교육재정 △자율화·특성화 △국제화 등 5개 분과에서 미래 고등교육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한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교협 이사회는 대학구조개혁 추진 문제는 고등교육 생태계를 위협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대학이 미래형 고등교육체제 속에서 함께 성장하도록 새로운 정책 방향을 설정해 해결해야 하며, 교육부도 이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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