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7.12.17 일 11:30
뉴스대학문화
[CHECK책] 교류와 이동의 관점에서 고대사를 읽다정형진 著 《문화로 읽어낸 우리 고대사》
조영은 기자  |  cyecmu@unn.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9.27  19:34:1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기사URL
   

대내외적으로 역사 논쟁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남북 분단과 관련해 체제 논쟁을 겪던 때는 이미 한참 전이고 이제는 남한 내부에서도 보수우파와 진보좌파의 진영 논리에 따라 역사를 보는 인식이 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로가 파멸하는 역사 인식이 아닌 극복의 역사관을 위해 고대사를 연구한 역사학자가 있다. 저자 정형진은 남한 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역사적 인식이 국가의 존립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고대사를 재해석해 새로운 동아시아 시대를 열자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민족사와 국가사, 지배와 피지배의 영토사관과 국가사관이 아닌 ‘교류와 이동’의 관점에서 고대사를 파헤치고 있다.

책은 근대의 교통통신 혁명이 지구촌 인류의 교류 범위를 넓히고 속도를 가속화 시킨 것처럼 현재 21세기의 융복합 문명을 통해서 우주도 연결이 될 거라고 보고 동아시아 국가가 진정한 화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대사에서 교류를 통해 하나가 됐던 때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교류와 이동의 고대사를 유물과 문헌 즉 문화를 통해 연구한다. 한반도의 바위 문양, 유적지의 유물, 문헌에 새겨진 글귀를 통해 한반도 집단이 대륙에서 ‘이동’한 경로와 새 지역에서 ‘교류’해 나간 흔적들을 발견한다.

한민족이 형성되는 과정에는 중국 중원 지역에서 이동한 사람, 천산 또는 그 너머의 초원에서 이동한 사람, 만주에서 살던 사람들이 참여했다. 즉 한민족의 혈맥에는 초원과 중원, 만주의 피가 골고루 섞여 있고 이 때문에 통합의 역사관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지구촌 시대가 점점 더 빨라지듯이 우리도 역사 속에서 하나가 된 점들을 찾아내고 배워서 현재에 적용해나가야 한다. 저자는 이런 마음가짐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넘어서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공존의 역사관을 정립하는 데 도움을 줄 거라고 강조한다.

책은 △1부 초원에서 불어온 바람 △동남쪽 그림자에 서북의 자취가 △대륙에서 열도로 간 바람과 태양의 후손 총 3개로 문화 코드를 나눠 36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정영진은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경주에서 머물며 우리나라 고대사와 고대 종교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방송 강연, 시민 강좌를 통해 우리 고대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고깔모자를 쓴 단군》, 《실크로드를 달려온 신라 왕족》, 《천년왕국 수시아나에서 온 환웅》, 《바람 타고 흐른 고대문화의 비밀》 등이 있다. (휘즈북스/1만 6000원)

<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조영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정시특집/] 반영비율 필수 확인…강점살린 전략 중요
2
서남대 교직원 200명, 집단 사직서 제출
3
[단독] 원광대, "서남의대 재학생 조건없이 편입학 받겠다"
4
서남대 폐교 명령에 교수협 "법적 조치할 것"
5
[단독] 서강대, ‘학과 통폐합’ 추진에 학생들 반발
6
한파 속으로 뛰어든 서남대 교직원들
7
[정시특집] 교차지원 가능한 대학을 잡아라
8
한파에도 ‘2018 정시박람회’…입시 정보 찾는 발길 이어져
9
[정시특집/C2] 비싼 등록금? 국가장학금·학자금 정리
10
[정시특집] 2018 정시모집 비율 축소? 그래도 정시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등록번호 : (주간)서울 다 - 05879(1988.08.31) | 회장 : 이인원 | 발행인 : 홍남석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정환
대표전화 : 02)2223-5000 | 편집국 : 02)2223-5030 | 구독문의 : 02)2223-5050
대학 광고 : 02)2223-5050 | 기업 광고 : 02)2223-5042 | Fax : 02)2223-5004
주소 :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 9길 47 한신 IT타워 2차 14층 (가산동) ㈜한국대학신문
Copyright 1999-2011 ㈜한국대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unn.net
Family si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