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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갈등, 대안은 대학?편리한 접근성,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 가능
구무서 기자  |  km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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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6  07: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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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큰 매리트는 없어…지원이 관건
“교육적 측면으로는 당연히 좋다” 의견도

   
▲ 서울 내 특수학교로 운영 중인 연세대 재활학교. 이 곳을 포함해 전국 4개 대학에 총 8개 특수학교가 운영 중이다.(사진 = 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특수학교 설립이 사회적 관심을 끄는 가운데 대안으로 대학이 떠오르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 차이로 특수학교 설립이 난항을 겪자 서울시는 지난 26일 현재 특수학교가 없는 모든 구에 특수학교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립 특수학교 신설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서울 시내 중 특수학교가 없는 곳은 금천구, 동대문구,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구 등 8개 구다.

이에 지역사회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학에 특수학교를 설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은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있고 특수교육을 포함한 교육 관련 학과가 있다면 교육의 장으로서 활용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교 부지에 특수학교 설치를 검토해보고 희망 대학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제안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특수학교가 없는 지역 중 동대문구에는 경희대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성동구에는 한양대, 용산구에는 숙명여대, 중구에는 동국대와 숭의여자대학 등이 있다. 위 대학들은 특수교육 관련 학과는 없으나 사범대학 및 교육관련 학과는 운영 중이다.

해당 대학들은 교육적 측면과 지역사회 기여 등을 고려, 기본적으로 취지에는 공감했으나 실제 설치‧운영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A대 관계자는 “특수학과가 없는 상태에서 특수학교를 설치하는 게 큰 매리트는 없다”며 “만약 대학에 설치하겠다면 정부가 얼마나 지원을 하는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대 관계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학교 내에 부지가 적당한 곳이 없다”며 대학 내 설치가 쉽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법리적 문제도 관건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대의 경우 재산을 함부로 할 수 없는 문제도 있고, 고등교육을 위해 써야 하는 재산을 초중고 학생을 위해 이중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법적 근거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대학 내에 특수학교를 설치해 운영하는 사례는 있다. 전국적으로 서울 연세대를 비롯해 강남대, 나사렛대, 대구대 등 4개 대학에 특수학교가 설립돼있다. 특수교육에 특화된 대구대는 법인 산하에 5개의 특수학교가 개설돼있다.

대학 내 설치된 특수학교에는 대학 학부생들이 교생 실습이나 평소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특수학교의 특성상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데, 같은 학교 안에 있으면 실습과 같은 접근이 보다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해균 대구대 교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어 교육적 측면으로 봤을 때 (대학 내 특수학교 설치는) 당연히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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