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두진 삼육보건대학 총장‘이 보건의료 융합 분야 취‧창UP 교육 도전 사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박두한 삼육보건대학 총장은 28일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UCN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3차 컨퍼런스에서 삼육보건대학의 취창업 성공사례를 발표하며 다 같이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융합 분야 취‧창UP 교육 도전 사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박두한 총장은 취임 후 2년간 시도했던 교육 혁신과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박두한 총장이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진심인재’였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인성이 바탕이 되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취임 후 만든 표어도 ‘진심 대학이 되자’였다. 박두한 총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는 지식과 기술보다 오히려 에티튜드가 중요한 시대”라며 “기독교 대학으로서 진심을 바탕으로 한 진심 인재를 강조하고 있다”가 말했다.

인성을 바탕으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박두한 총장은 우선 조직 개편을 통해 취창업과 관련된 부서를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 증대를 강화했다. 산학취업처라는 하나의 ‘처’를 신설하고 그 밑에 △취업지원센터 △창직창업지원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글로벌능력개발센터 등을 뒀다. 그러면서 여러 교육과정을 각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개발‧운영하도록 했다. 박두한 총장은 “운영 및 관리와 사후 관리까지 하나의 처에서 유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조직을 먼저 개편했다”고 말했다.

인성이 바탕이 된 교육을 시키기 위해 삼육보건대학은 ‘ACE MIND-U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삼육보건대학 학생들은 입학 전부터 1학점이 주어지는 합숙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만의 ’비전세움‘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는 선배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입생들의 전공에 맞춘 비전 세움에 도움을 준다. 재학 중에는 ’비전키움‘ 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 과정을 그려보고 조언을 얻게 되며 졸업 후에는 ’비전나눔‘의 차원에서 후배 신입생들을 위해 적극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삼육보건대학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부분은 ‘고위험군’이다. 학사경고자나 장기결석자, 자기 탐색 영역 저득점자 등을 대상으로 삼육보건대학은 별도로 전문가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의 대학 생활 적응력과 학업 능력 향상을 적극 돕는다. 박두한 총장은 “이 프로그램 운영 결과 중도탈락율이 감소하고 재학생 충원율과 만족도, 취업률이 올라가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ACE Career system은 학생들의 커리어를 구체적으로 관리해준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들의 인적사항과 경력관리를 하며 밀착상담지도를 실시한다. 이후 심층지도상담과 맞춤형지도상담을 병행해 학생들이 좋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Integration of Subject & English(ISE) 프로그램도 취업률을 향상시키는 주효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삼육보건대학은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영어 실력 테스트를 하며 그에 따라 반을 편성해 1학년 두 학기에 걸쳐 주당 4시간씩 영어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영어 능력이 저조한 학생들을 위해 자체 교재를 개발하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박두한 총장은 “능력에 맞는 영어 교재를 개발해 학생들이 현장에 나갔을 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육보건대학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영어 교재를 활용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일본어와 중국어 등이 필요한 개별 전공에는 마찬가지로 자체 개발한 교재를 통해 언어 교육을 실시 중이다.

현장 실무 교육 중심이 강점인 전문대학 특성에 따라 선도적인 학사 개편도 단행했다. 삼육보건대학은 몰입식 수업을 통해 16주 수업을 10주에 마무리하고 이후 취업 프로그램 소개와 기업체 매칭, 매칭된 기업의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의 연계가 필수인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삼육보건대학은 지난해에만 34개 업체와 협약을 맺었으며 개별 학과별로도 우수 기업과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기업에는 학생들이 팀을 형성해 기업체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졸업 후 취업을 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져 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취업을 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도움이 됐던 교과목이 무엇인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기업체에도 회사에 필요한 교과가 무엇인지, 추천할 과목이 무엇인지 의견을 물어 교육과정을 새로 만든다.

해외취업 역시 삼육보건대학이 자랑하는 분야다. 삼육보건대학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해외취업 희망자만 별도로 선발하는 ‘해외취업희망자전형’을 신설했다. 비교과전형인 이 전형은 학업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고교 출결사항 20%, 자기추천서 20%, 면접 6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박두한 총장은 “내년 2월에 첫 졸업자가 나오는데 학생들이 해외취업에 도전적이다”고 말했다.

취업뿐만 아니라 창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육보건대학은 지난해 노인케어창업과를 신설해 노인케어 관련 창업 교육을 돕고 있다. 창업학과 외에 기존 학과에도 창업 교과목을 반드시 개설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대게 교무처장이 위원장을 맡는 교육과정심의위원회를 총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각 학과장들에게 1~2개의 창업 교과목 개설을 권장하고 있다. ‘뷰티헤어살롱’과 같이 실제 현장과 같은 최첨단 시설을 교내에 설치해 학생들이 직접 창업 후 회사를 운영해보는 실무 경험도 주어진다.

이러한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의 성과로 삼육보건대학은 지난해 77.8%라는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다. 박두한 총장은 “우리 학교가 소개한 사례 등이 참고가 돼 모든 전문대학이 함께 협력하고 함께 발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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