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국가 자원의 선제적 투자와 지원 필요”

▲ 전문대학 유턴입학자 지원 및 등록 현황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4년제 일반대를 졸업한 뒤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입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18개 전문대학에서 7412명의 유턴입학생이 지원해 1453명이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원자수는 지난해보다 1290명(21%), 등록자는 62명(4.5%) 늘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등록한 유턴입학생 누적 합계는 총 5506명이다.

유턴입학의 주요 원인은 취업률이 꼽힌다. 전문대학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도입과 실질적 현장실습 운영에 따른 실무능력 향상 등으로 전문직업인을 양성해 취업률이 비교적 높다. 한국고용정보원에 의하면 2015년 기준 전문대학 취업률은 70%대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다만 안민석 의원은 유턴입학생 개인적 측면에서는 비용을 과다 지출하게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의원에 따르면 이미 4년제 대학 졸업을 위해 학비와 생활비로 약 2600억원을 쓴 상태에서 추가로 전문대학 졸업을 위해 1788억원을 부담해야 해 졸업 비용만 4388억원이라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안민석 의원은 “초중등 단계서부터 진로·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며 “미래사회는 성인이 돼 취업을 했더라도 기술과 업무환경이 급변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고등직업교육에 대한 국가 자원의 선제적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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