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탐험대원 183명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 등 48일간 원양항해실습

▲ 한국해양대가 12일 오후 3시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항에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는 12일 오후 3시 경상북도 포항 영일만항에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한일 총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황성돈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사무총장, 김응규 경북도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탐험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일 총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고대 동서 문명의 소통길이였던 바닷길을 탐험하면서 해양정신을 일깨우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들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값진 항해에 우리 대학 실습선이 함께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탐험대원들이 각 기항지에서 접하게 되는 새로운 문물과 다양한 교류활동은 종착지에서 펼쳐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탐험대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생 152명을 비롯해 실크로드 국가를 대표하는 11개국 탐험대원 등 총 18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타고 경주(포항)를 출발해 약 한 달간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말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거쳐 11월 6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이 열리는 베트남 호찌민에 입성한다.

탐험대원들은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며 정박 국가의 실크로드 유적을 답사하고, 해양실크로드를 주제로 한 강연 및 토론 등 다양한 청년문화교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생들은 기존 원양항해 실습 때처럼 항해과정에서 우수 해기사로서 갖춰야할 선박운용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실습을 병행하며 베트남 호찌민에서 필리핀 수빅,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11월 28일 부산으로 돌아와 총 48일간의 원양항해실습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탐험에 나서는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는 지난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노트(knot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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