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 20개교, 전문대학 39개교 장애학생지원센터 없어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내 대학들의 장애학생 지원체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전문대교협) 장애학생 지원 실태 점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실태 분석 결과 대교협 소속 대학 203개 학교 중 54개 대학(26.6%)은 교육부 사업 지원사업, 대학 자체 지원사업 모두 장애보조인력을 운영하지 않고 있었으며, 14개 대학은 장애학생지원센터, 전담인력, 장애보조인력지원 모두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개 대학교 중에는 국립대 및 특별법 법인 대학도 포함돼 있었다.

전문대교협 소속 168개교 중 장애학생이 있는 147개 전문대학에 대한 분석 결과,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없는 대학은 39개교였으며 3개 전문대학은 장애학생 지원 관련 학칙 및 규정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애인차별금지법)」14조에 의하면 ‘장애인의 교육활동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된다’는 취지의 장애인차별금지 조항이 명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재학생에 대한 대학의 지원은 여전히 미미했다.

나경원 의원은 “장애와 비장애에 대한 차별이 없는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은 지원이 대학에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장애학생들은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장애인에 대한 대학 사회의 인식전환이 시급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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