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이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2017 제4차 콘퍼런스에서 ‘평생직업교육대학 수범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평생직업교육 강화를 위한 호산대학교의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지역 기반 산업을 분석하고,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그간의 호산대학교 노력과 노하우에 대해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재현 호산대학교 부총장은 1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제4차 콘퍼런스에 참석해 ‘평생직업교육대학 수범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은 지난해까지 총 4만4801명의 수료생과 2295명의 취업자를 배출한 사업이다. 특히 2014년에 3건, 2015년 45건, 2016년 73건으로 모두 121건의 창업도 이뤄졌다.

이날 김재현 부총장은 평생직업교육대학 선정 대학인 호산대학교의 평생직업교육 강화 노력과 성과,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호산대학교는 대구 중심 반경 50㎞ 안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주목했다. 경산 1·2·3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구국가산업단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구미국가산업단지 등의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교수가 직접 기업에 찾아가 맞춤형 HRD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NICE’(Needs·Infra·Create·Expert)라고 이름 붙인 사업 비전·전략 영역도 수립했다. ‘NICE’는 △국가·지역산업 수요 DB 구축 등 지역·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Needs’ △산학 협력 인프라 확충 등 평생직업교육대학 인프라를 구축하는 ‘Infra’ △NCS 기반 학위·비학위 통합과정 운영 등 맞춤형 평생직업교육을 의미하는 ‘Create’ △전공 분야 취·창업 컨설팅 지원 등 경쟁력 갖춘 전문가를 배출하는 ‘Expert’의 약자다.

김 부총장은 “NICE 전략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생애주기 맞춤형 평생직업교육대학이 되고자 한다”며 “동시에 중장기 발전계획도 함께 세워 ‘Vision 2020’이라는 인간 존중 실무형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궁극적 비전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호산대학교는 우선 체제 개편에 착수했다. 김 부총장은 “비학위교육과정을 개발하고 학위과정 통합, 학점 부여 등의 부분은 체제 개편을 이루지 않고는 굉장히 힘든 면이 있다”며 “많은 시간·비용이 드는 과정이지만, 지역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성폭력상담원 교육훈련센터’와 ‘가정폭력상담원 교육훈련센터’를 경산시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협조로 개설해 현재는 민간 자격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장은 “2017년 10월 기준으로 10만명의 비학위 과정생이 배출됐다”며 “특히 국내 명장·명인을 초빙해 도제식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도 1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현재는 시범사업으로 10개 대학만 하고 있지만 호산대학교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모든 전문대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다만 체제 개편 등은 정부 재정지원이 있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예산 지원이 확대된다면 137개 모든 대학이 지역사회 취창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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