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수도권 0.7%p 감소…영남권·호주제주권 소폭 증가

항공분야 20.1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실용예술·간호 뒤이어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된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결과, 전국 133개 전문대학 총 11만781명(정원내 전형기준) 모집에 72만594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6 대 1을 기록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지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수시 1차 모집에서 지원자수는 지난해 71만7853명보다 8093명(1.1%p)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전문대학 수시 지원인원이 3년 연속 늘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문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및 현장 실용교육 중심, 취업률 향상 등으로 전문대학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 및 선호도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3만4551명 모집에 35만6774명이 지원해 10.3 대 1, 비수도권은 7만6230명 모집에 36만9172명이 지원해 4.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전년대비 0.7%p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4.5 대 1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 가운데 영남권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0.1%p, 호남제주권은 0.2%p 소폭 상승했다.

전공 분야별로는 항공운항과·항공서비스과·항공경영과 등 항공 분야가 20.1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용음악과·K-POP전공·연기-연극과 등 실용예술 분야가 13.8 대 1, 취업률이 높은 간호학과가 13.0 대 1, 방송·영상 분야가 8.1 대 1로 뒤를 이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 양성에 특화된 직업교육으로서 높은 취업률을 보장되는 전공 분야에 골고루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수능시험 이후 시작되는 전문대학 수시 2차 모집과 정시 모집에 꿈과 끼를 가진 수험생들의 소신 있는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대학 수시 2차는 다음달 7일부터 21까지, 정시는 오는 12월 30일부터 다음해 1월 12일까지 한다. 주요 사항은 다음달 중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 및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책자 배포 및 설명회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정시모집 기간 중인 내년 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정시 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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