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 KAIST 2017’...AI 월드컵 시범전 등 70여개 프로그램 마련

▲ 지난 'OPEN KAIST 2015' 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댄싱로봇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KAIST는 내달 2, 3일 양일간 올해 'OPEN KAIST' 행사를 연다.(사진=KAIST)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이 내달 2~3일 양일간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교내 연구소와 실험실을 개방하고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OPEN KAIST 2017’을 연다.

KAIST가 2001년부터 2년 마다 열어온 이 행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KAIST의 교내 행사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 대학의 대표적인 과학 문화 대중화 행사다.

KAIST에 따르면 매년 행사 참관 인원은 연 1만여명에 달한다.

공과대학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문화기술대학원 △전기및전자공학부 △전산학부 △신소재공학과 등 20개 학과와 △인공위성연구소 △헬스사이언스연구소 △IT융합연구소 등 3개 연구센터 등이 참여한다. 지난 2015년 8회 행사 때보다 참여 학과 및 부서는 4개, 운영 프로그램 수는 6개가 각각 더 늘었다.

이들 학과 및 연구센터는 행사기간 중 △연구실 투어 △연구성과 전시회 △학과소개 △특별강연 등 4개 분야에서 총 7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인공지능 스포츠 경기 ‘AI 월드컵 2017’의 시범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올 12월 개최가 예정된 ‘AI 월드컵 2017’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시범경기는 AI 월드컵 구현방법을 디스플레이 형태로 시연함으로써 참가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최신 연구 성과도 전시된다. 바이오및뇌공학과의 혈중 암세포 선별·분석시스템과 인간감정 모니터링시스템,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연구진이 ICT 기술과 인문사회과학 이론을 융합해 스마트폰 중독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폰 중독 자동 판별시스템’등 흥미로운 기술들이 선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전산학부 김주호 교수가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HCI)’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HCI 분야에 대한 소개와 집단지성으로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는 크라우딩 기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수리과학과는 ‘수학과 생물학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생명현상을 이해하는데 최근 수학이 활발히 사용되는 추이를 반영한 신생 학문분야 ‘수리생물학’을 강의한다.

‘OPEN KAIST 2017’ 행사기간 중 관람을 원하는 사람들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당일 안내소에서 배포하는 안내 책자를 이용해 본인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자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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