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2년 이상 '베테랑' 3분의 1 이상…

[한국대학신문 이연희·황정일·박현민 기자] 대학 보직교수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직무로는 구조조정 업무가 꼽혔다. 많은 보직교수들이 부담을 느끼는 직무는 ‘각종 대외평가’로 조사됐다.

본지는 올해 창간29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대학 보직교수들을 대상으로 대학운영 및 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보직교수는 총 84명이며 교무처장(교학처장) 23명, 기획처장 31명, 학생처장 31명이다. 사립대는 66명(78.5%), 국립대는 18명(21.4)이 참여했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25명, 지방 59명이 응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이메일 서면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자 대부분(73%)은 재임기간이 1년 이상이었다. 이 가운데 재임기간이 2년 이상인 ‘베테랑’ 보직교수도 3분의 1 이상인 31명(36%)에 달했다.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보직교수는 12명, 6개월 미만인 보직교수도 10명이었다.

직무수행 부담정도는 △인사관리/노무 △재정확보 △구조조정 △학내 의사결정 △각종 대외 평가 등으로 나눠 조사했다. 이중에서도 학내 구조조정 업무는 ‘매우 부담스럽다’는 답변이 47.6%(40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각종 대외 평가 업무 역시 45.2%(38명)의 응답자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재정확보 업무도 41.7%(35명)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응답해 73명(97%)이 부담을 표했다.

인사관리/노무 업무는 ‘보통이다’라는 답변이 34명으로 가장 높았고, 학내 의사결정 업무의 경우 40명이 ‘다소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했다.

업무별로 살펴보면 재정확보 업무는 매우 부담스럽다 35명, 다소간 부담스럽다 26명, 보통이다 12명,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 8명,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3명 순이었다. 학내 구조조정 업무는 매우 부담스럽다 40명, 다소간 부담스럽다 28명, 보통이다 11명,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 4명,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1명 순이었다.

각종 대외 평가 업무는 ‘매우 부담스럽다’ 38명, ‘다소간 부담스럽다 36명’, 보통이다 8명,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 2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학내 의사결정 업무의 경우 다소간 부담스럽다(40명)는 답에 이어 ‘보통이다’ 28명,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 10명이었다. 인사관리/노무의 경우 31명이 ‘다소간 부담스럽다’고 응답했고 이어 ‘매우 부담스럽다(10명)’, ‘거의 부담스럽지 않다(7명)’,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2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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