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9주년 대학생의식조사-언론선호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언론,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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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일간지 _ 한겨레신문

대학생들의 선택은 한겨레신문이었다. 올해 조사에서도 대학생들은 종합일간지 부문에 한겨레를 또다시 정상자리에 앉혔다. 한겨레는 가장 선호하는 언론사 종합일간지와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 종합일간지 등 두 분야에 1위를 차지, 대학생들의 사랑과 믿음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한겨레는 지금껏 실시한 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예전과 다르게 약간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한겨레는 선호도, 신뢰도 두 분야에서 최근 수년간 2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던 데 반해 올해는 두 분야가 10%대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특히 신뢰도 분야에서는 2위 언론사와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의 신뢰도는 소폭 상승했다. 한겨레가 가장 선호하는 종합일간지라고 한 응답자는 19.2%였다. 권역별로 볼 때 지난해와는 많이 다른 결과가 나와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한겨레 선호도는 전라․제주권(31.2%)이 주도했다면 올해는 수도권(22.2%)이 가장 많았고 경상권(20.2%)도 비교적 높았던 반면 전라․제주권은 7.8%로 호감도가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학생(17.6%)보다는 남학생(21.9%)이 더 높았으며 계열별로 볼 땐 자연공학계열(20.5%)과 인문사회계열(20.0%)이 거의 비슷했다. 학년별의 경우 저학년(1학년 11.5%, 2학년 16.8%)보다는 고학년(3학년 20.6%, 4학년 20.4%)이 다소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한겨레 뒤를 바로 이은 종합일간지는 14.2%를 얻은 중앙일보. 중앙일보는 최근 수년 동안 경향신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었는데 올해는 경향신문(13.9%)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의 지난해 선호도는 각각 17.1%, 14.9%였으며 한겨레는 22.1%였다.

중앙일보는 예상외로 전라․제주권(26.3%)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남학생(8.2%)보다는 여학생(17.6%)이 훨씬 많았다. 계열별, 학년별에서는 예체능계열(28.5%)과 4학년(15.4%)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은 강원권(20.0%), 여학생(14.1%), 인문사회계열(16.8%), 3학년(16.4%) 등이 더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은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 역시 한겨레(16.4%)를 꼽았다. 한겨레의 뒤를 이어 중앙일보와 경향신문이 똑같이 14.9%의 비율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동아일보가 11.4%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 세계일보, 국민일보, 한국일보, 내일신문, 문화일보, 서울신문 등은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종합일간지 신뢰도 부문에서 주목할 부분은 1, 2위의 격차가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과 선호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중앙일보가 2위로 등극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경우 1위 한겨레(21.5%)와 2위 경향신문(17.7%)의 격차가 3.8%포인트였는데 올해 1~2위의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해 12.5%로 3위였던 중앙일보는 올해는 호감도를 높이며 공동 2위에 랭크된 것이다. 중앙일보로서는 선호도에 이어 신뢰도에서도 성과를 냄으로써 겹경사를 맞이했다.

한겨레에 대한 신뢰도 평가는 권역별로 수도권(19.9%)에서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13.7%)보다는 남학생(21.2%)의 평가가 더 좋았다. 계열별로는 자연공학계열(19.1%)에서, 학년별에서는 1학년이 19.2%로 높게 조사됐다. 중앙일보는 선호도와 마찬가지로 전라․제주권(26.3%)과 남학생(9.5%)보다는 여학생(18.0%)이, 그리고 예체능계열(23.8%)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주었다. 경향신문은 권역별로 강원권(20.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여학생(15.2%)과 남학생(14.3%)은 큰 차이가 없었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열(20.4%)이 다른 계열보다 압도적으로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으로 돌아가도 결과는 같다. 당시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합일간지와 가장 신뢰하는 종합일간지 모두 한겨레 차지였다. 선호도는 한겨레가 21.1%로 1위를 기록했으며 중앙일보(20.6%), 조선일보(13.6%), 동아일보(12.8%) 등이 뒤를 이었다. 신뢰도에서도 28.9%를 얻은 한겨레가 정상이었으며 중앙일보와 동아일보가 각각 15.4%, 11.6%로 2~3위를 기록했다.

◆ 스포츠신문 _ 스포츠서울

올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의 금메달은 스포츠서울의 몫이다, 스포츠서울의 이번 금메달은 무려 12년째다. 12년 연속으로 정상자리를 차지하는 금자탑을 일궈낸 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22.4%가 스포츠서울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스포츠동아가 2위(17.7%)를, 스포츠경향(16.9%)이 스포츠동아를 바짝 쫓고 있었다. 4위는 14.4%를 얻는 스포츠조선이 차지했다. 1969년 창간돼 80년대 초반까지 날개 돋친 듯이 팔렸던 스포츠신문 원조인 일간스포츠는 9.7%에 불과했으며 스포츠월드는 6.25%였다. 지난해 순위도 올해와 똑같았다. 올해 스포츠신문 선호도를 살펴보면 스포츠서울이 유일하게 20%대 지지로 2위와 간격을 더 벌렸지만 2~4위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1985년 창간해 최초의 가로쓰기, 시원한 편집 등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스포츠서울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라․제주권(34.2%)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많았다. 경상권은 26.0%였으며 지난해 스포츠서울에 가장 많은 애정을 보였던 충청권은 23.2%, 수도권과 강원권은 각각 19.4%, 10.0%였다. 남학생(19.85%)보다는 여학생(23.9%)이 더 많았고 계열별로 볼 때는 예체능계열(23.8%)이 가장 호감도가 높았으며 인문사회계열(23.7%)과 자연공학계열(19.8%)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30.7%를 기록한 1학년이 가장 많았다.

스포츠동아는 강원권(50.0%)에서 가장 많았으며 여학생(16.8%) 보다는 남학생(19.1%)이,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23.8%)이 많았고 자연공학계열은 16.1%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스포츠경향의 경우 전라․제주권(21.0%)과 여학생(18.4%), 인문사회계열(19.6%)에서 높게 나타났다. 스포츠조선은 수도권(17.0%)과 남학생(15.7%), 자연공학계열(15.4%)에서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06년 상황은 어땠을까? 당시 대학생들도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신문으로 스포츠서울을 선택했다. 12년 연속 금메달의 스타트를 끊은 것이 바로 이 때다. 당시는 35.9%의 응답자가 스포츠서울을 택했고, 스포츠조선과 일간스포츠가 각각 25.5%, 21.4%로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여 년 동안 스포츠서울은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스포츠조선과 일간스포츠는 하락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 경제지 _ 매일경제

경제지 부문은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신문과는 또 다른 형국이다.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신문이 매체 간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반면 경제지는 순위 경쟁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특정 매체의 독주가 절대적이다. 특정 매체의 주인공은 올해도 어김없이 매일경제였다.

올해 대학생들은 응답자의 40.4%가 가장 선호하는 경제지로 매일경제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할 때 순위변동은 없었다. 그렇지만 1, 2위 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매일경제의 독주는 끝이 없어 보인다. 지난해 1~2위였던 매일경제(33.4%)와 한국경제(14.8%)는 18.6%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올해는 2위 한국경제가 11.2%를 얻어 무려 29.2%포인트라는 격차가 벌어져 당분간은 추격 불능의 상태가 되어버린 거 아니냐는 추측마저 들게 한다. 참고로 2015년의 경우 1~2위였던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의 지지율은 각각 39.4%, 15.4%였다.

3위부터는 한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머니투데이가 9.4%로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헤럴드경제(8.7%), 이데일리(7.2%), 아시아경제(6.7%), 파이낸셜뉴스(4.7%), 서울경제(4.2%)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를 가장 선호한다고 한 응답자는 44.5%의 수도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남학생(40.4%)과 여학생(40.3%)의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계열별로는 인문사회계가 43.0%로 가장 많았으며 학년별로는 3학년(43.0%), 1학년(42.3%), 4학년(41.2%)이 40%대의 호감도를 보인 반면 2학년은 33.7%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의 선호도는 권역별로 전라․제주권(26.3%)에서 가장 많았고 여학생(9.4%)보다는 남학생(14.3%)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별로는 예체능계열(19.0%)에서, 학년별에서는 2학년(12.9%)이 강세를 띠었다. 3위 머니투데이의 경우 강원권(20.0%)과 남학생(11.6%), 자연공학계열(11.0%), 2학년(12.9%)에서 상대적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4위 헤럴드경제는 강원권(20.0%), 여학생(9.8%), 예체능계열(19.5%), 3학년(10.3%)이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2006년 순위를 보면 매일경제가 절반에 가까운 46.2%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경제(13.1%)와 헤럴드경제(10.7%)가 2~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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