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교육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6.6%(1조1천7백58억원) 늘어난 19조7백88억원으로 확정됐 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 5%보다 높은 수치이다. 정부예산 대비 교육예산비율도 올해보다 0.3% 증가한 20.5%이다.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0년도 교육예산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대학(원)생 30만명에게 금융기관을 통해 총 9천억원의 학자금을 융자해 주고 이자액 중 4백51억원을 국가에서 이차보전해 주기로 했다. 이같 은 이자액 이차보전액은 지난해 1백28억원에서 3.5배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내년 두뇌한국(BK) 21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에게 지급될 장학금, 생활비 및 기숙사제공 규모는 총 1천4백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내년도 대학의 교육개혁 추진비로 5백억원이 책정돼 있으며 학술연구조성 지원비는 올해 1천억원에서 20% 증가한 1천2백억원으로, 전문대 다양화·특성화 육성 지원비는 올해 1천4백15억원에서 13.4% 증가한 1천6백4억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황인철 교육부 기획예산담당관은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1백대 국정과제와 8·15 경축사 관련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재정규 모 증가율보다 높은 교육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00년 예산은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한 것"이라며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와 구조개혁을 지원하는 예산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대 지원 예산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