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18.2.22 목 15:28
칼럼·기고기고
[대학通] 현명한 대학 선택을 바라며오권석 동강대학교 기획팀장
한국대학신문  |  news@unn.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5  22:02: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기사URL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선택을 한다. 먹고 입고 자는 것부터 무엇을 하면서 누구와 함께 어떻게 살 것인가 등에 대한 선택의 연속이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어떤 대학, 어떤 학과를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다. 대학은 자신의 적성과 자질을 개발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격을 형성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연구하고 학습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영역이나 전공인지와 졸업 후 어떠한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등을 점검해보고 대학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수년 전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젊은 층의 취업난이 길어지면서 4년제 대학교 진학을 후회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4.8%인 327명이 전문대학이 아닌 일반 4년제 대학교 진학이 후회된다고 답했다. 4년제 대학생 3명 중 2명은 후회하고 있단 얘기다. 성별로는 여학생 불만이 더 컸으며, 취업이 후회하는 이유였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자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2017학년도 입시 결과 발표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자는‘2016년 1391명,‘2017년 145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고, 편입학 등을 고려하면 매년 수천 명이 전문대학으로 유턴 입학하고 있다.

이렇듯 4년제 대학 진학자 3명 중 2명이 후회하고, 전문대학으로 유턴 입학이 늘어나는 것은 대학진학을 나 자신과 여건을 돌아보지 못하고, 부모나 주변의 강요나 권유에 의해 본인이 잘못 선택한 결과로 학력과잉만 초래하고 있다.

옛날 이스라엘의 칼리프 왕 옆에서 왕을 즐겁게 해주는 재담가가 있었다. 그는 늘 옆에서 왕을 즐겁게 하는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나 한순간 결정적인 실수를 하여 사형을 언도받았다. 왕은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너는 늘 나를 즐겁게 해줬다. 그 공로로 죽는 방법은 네가 선택하도록 선택권을 주겠다”. 그는 말했다. “오! 은혜로운 왕이시여, 감사합니다. 나는 내가 죽는 방법을 선택하겠습니다. 늙어서 죽겠습니다.”

탈무드 유머에 나오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이처럼 현명한 선택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재담가처럼 수험생 여러분은 지혜롭게 선택하는 자가 돼야 할 것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 여러분들은 대학과 학과 선택에 있어서 부모나 주변의 강요보다는 본인 스스로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으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대학신문>

<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한국대학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많이 본 기사
1
대학의 투자 실패…피해자는 구성원, 책임은 누가?
2
4년제·전문대학 330개교 입학금 폐지 이행계획 제출
3
대기업 상반기 신입공채 시즌 개막…30대그룹 3월 집중
4
대학 적립금은 어떻게 사용되나
5
연암대학교, 2017학년도 제43회 학위수여식 개최
6
2021 수능 출제범위, 국어·수학 가형·과탐 바뀐다
7
설 연휴 앞두고 3건의 대학 관련 법안 발의
8
청주대, 성추행 의혹 조민기 교수 중징계
9
[CHECK책] 한국의 대학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10
전주대, ‘한식 외교관’ 7명 배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등록번호 : (주간)서울 다 - 05879(1988.08.31) | 회장 : 이인원 | 발행인 : 홍남석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이정환
대표전화 : 02)2223-5000 | 편집국 : 02)2223-5030 | 구독문의 : 02)2223-5050
대학 광고 : 02)2223-5050 | 기업 광고 : 02)2223-5042 | Fax : 02)2223-5004
주소 : 08511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 9길 47 한신 IT타워 2차 14층 (가산동) ㈜한국대학신문
Copyright 1999-2011 ㈜한국대학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unn.net
Family si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