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채용시 본교출신 자를 우대하는 일부 대학의 관행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돼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교수공정임용을 위한 모임'(회장 박창고 강뭔대 교수)에 따르면 +고려대의 경우 지난 81년 전체교수 3백61명 중 고려대 출신은 1벡21명로 본교출신 임용비율이 33.5%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9백68명 중 5백82명으로 본교출신 자 비율이 무려 60.1%로 늘었다.

한양대도 본교출신 비율이 81년 24.1%에서 올해에는 46.0%로 늘었으며 연세대는 61.8%에서 80.3%로, 전북대는 32.0%에서 44.5%로, 중앙대는 +24.0%에서 34.7%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 대학은 그동안 능력위주로 교수채용을 하기보다는 정실위주로 채용, '내사람 심기'에만 주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교공임」의 한 관계자는 "본교출신 교수를 우선적으로 임용하는 것은 학문의 편향성을 초래할 뿐 아니라 학문문동에 필요한 지적자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 등 10개 대학 출신이 전국대학 교수직의 과반수 이상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표1> 본교 출신 교수비율 상위대학
대학명 1981년 1998년 증가율(%)
전체교수수 본교출신교수수 본교출신비율(%) 전체교수수 본교출신교수수 본교출신비율(%)
서울대 1038 932 89.8 1,472 1,470 95.6 5.8
연세대 601 371 61.8 1,302 1,045 80.3 18.5
조선대 367 264 71.9 582 434 74.6 2.7
경북대 493 278 56.5 817 491 60.1 3.6
고려대 361 121 33.5 968 582 60.1 26.6
전남대 467 225 48.2 797 403 50.6 2.4
부산대 458 174 38.0 798 382 47.9 9.9
이화여대 334 152 45.5 667 308 46.2 0.7
한양대 482 116 24.1 928 427 46.0 21.9
전북대 392 125 32.0 773 344 44.5 12.5
경희대 380 95 25.1 758 331 43.7 18.6
서강대 128 11 8.6 267 93 34.8 26.2
중앙대 325 78 24.0 631 219 34.7 10.7
영남대 338 91 27.0 659 201 30.5 3.5
충남대 350 67 19.1 750 205 27.3 8.2

「교공임」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서올대, 연세대, 고려대 등 10개 대학이 배출한 교수의 숫자는 총 2만7천5백76명으로 전체교수 4만3천I백9명 중 무려 68%에 달했다.

이를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경우 국공립대학에 4천5백39명, 사립대에 +7천5백48명 등 총 1만2천87명을 배출, 전국대학의 교수 4만3천1백9명 중 28%를 차지했다.

연세대도 전국에 3천5백56명(8.2%)의 교수를 배출했으며 고려대와 경북대가 각각 2천5백5명(5.8%), 2천71명(4.8%)의 교수를 배출했다.

이밖에 한양대 1천6백86명(3.9%), 부산대 1천3백32명(3.1%), 이화여대 +1천2백29명(2.9%), 전남대 1천74명(2.5%), 성균관대 1천47명(2.4%), 경희대 9백89명(2.3%) 등으로 집계됐다.

<표2> 교수배출 상위대학
순위 대학명 국·공립 사립 합계 전체교수대비 비율(%)
1 서울대 4539 7,548 12,087 28.0
2 연세대 536 3,020 3,556 8.2
3 고려대 511 1,994 2,506 5.8
4 경북대 953 1,136 2,071 4.8
5 한양대 373 1,313 1,686 3.9
6 부산대 631 701 1,332 3.1
7 이화여대 152 1,077 1,229 2.9
8 전남대 636 438 1,074 2.5
9 성균관대 254 793 1,047 2.4
10 경희대 157 832 989 2.3
전체교수수 12713 30396 43,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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