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수 3명 중 1명은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드러나 서울대 출신 +교수가 국내 대학교육을 장악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국 대학의 서울대 출신 교수분포 현황이 정확히 집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현재 전국 42개 국 공립대(교육대, 산업대 포함)의 전임 강사 이상 교수 1만3천7백13명 중 35.7%인 4천5백39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또 전국 1백45개 사립대의 전임강사 이상 교수 3만3백96명 중24.8%인 7천5백48명이 서울대를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전국 모든 대학에 최소한 1명 이상의 서울대 출신 교수가 포진하고있으며 서울대 출신이 단 한 명도 없는 대학은 경동대, 탐라대 등 13개 +사립대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 대학은 광주가톨릭대, 나사렛대, 영산원불교대, 중앙승가대 등 종교계열 대학이거나 최근 폐교 조치를 당한 광주예술대, 한려대 등이어서 서울대 출신이 우리나라 모든 대학에, 분포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를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경우 전임강사 이상 교수 1천4백72명 중 무려 95.6%인 1천4백7명이 서울대 출신이며 포항공대는 2백10명 중73.8%인 1백55명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또 국민대는 전임강사 이상 교수 2백60명 중 61.5%인 1백60명이, 울산대는6백31명 중 59.1%인 3백73명이, 서울시립대는 2백38명중 57.1%인 1백36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이밖에 한국교원대와 성균관대의 서울대 출신 교수비율이 각각 49.4%, 48.0%였으며 인하대47.5%, 충북대 47.2%, 홍익대 46.0%, 서강대 45.7%, 명지대45.3%, 아주대 44.4%, 숭실대43.5%, 충남대 43.5% 등이었다.

(단위:만원) 9개 대학 국제대학원 국고지원금 사용내역
구분 9611~97 12사용률(%)
지원금액 사용금액
경희대 2,500 864 34.6
고려대 5,900 1,785 30.3
서강대 2,700 1,049 38.9
서울대 5,900 1,210 20.5
연세대 6,200 1,046 16.9
이화여대 6,000 4,151 69.2
중앙대 2,500 1,967 78.7
한국외대 6,000 4,922 82.0
한양대 2,300 766 33.3
40,00017,760 44.4

한편 일부 대학의 경우 본교출신 교수 비율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본교출신 교수비율은 명문대학일수록 높아 연세대의 경우 전임강사 이상 교수 1천3백2명 중 80.3%인 1천45명이 연세대 출신이며 고려대는 9백68명 중 60,1%인 5백82명이 고려대를 나왔다. 또한 조선대는 5백82명의 교수 중 74.6%인 4백34명이, 가톨릭대는 9백14명 중 73.9%인 6백66명이 본교출신이다.

이밖에 경북대와 전남대가 각각 60.1%와 50.6%의 본교출신 비율을 보였으며 부산대는 47.9%, 이화여대 46.2%, 한양대 46.0%, 전북대 44.5%, 경희대 43.7% 등이 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