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창원·광명 시범 적용,내년 3월까지 서울 등 광역시 6곳에 측정기 설치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T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해 시범 적용에 들어간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 국민 체감형 미세먼지 대응 서비스’를 KT와 함께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전국 97개 시·군 323곳 측정소에서 미세먼지 농도 현황을 측정하고, 이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장비의 수가 많지 않아 측정 장소에서 거리가 멀수록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KT와 공동으로 통신사 기지국 등 115곳에 수십~수백 미터 간격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소형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 1분 간격으로 미세먼지 관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관측된 미세먼지 정보를 통신사 기지국에서 관측되는 통화량 기반의 유동인구 정보와 날씨, 질병 정보와 결합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살수차를 가동한다. 새로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하면 살수차를 언제, 어디서 운용해야 효율적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청소년·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포함한 개개인에게도 문자 메시지(SMS)로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 말엽 경기도 광명시, 경상남도 창원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KT는 내년 3월까지 서울 등 6개 광역시 1500곳에 측정기를 설치,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대기·환경 분야까지 빅데이터 활용범위를 넓혀 미세먼지 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걱정과 불편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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