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본지 기업대상-공기업 사회공헌분야 대상받은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이 2017 한국대학신문 기업대상에서 공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공단은 기업대상 선정에 참여한 전국의 대학생들로부터 사회공헌에 대한 이미지가 좋게 평가돼 상을 받게 됐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환원에 앞장서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의 사회공헌 활동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 국민연금공단이 '2017 장애인과 함께하는 공감여행'을 지난 7~8일 양일간 진행했다.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기획조정실 아래 사회책임경영부를 운영,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저소득가입자·중증장애인·장애아동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재능기부 봉사단·농촌마을 자매결연 등 사회봉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사회공헌 활동들을 바탕으로 지난 2011~2012년 2년 연속 사회공헌우수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실제로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국무총리상, 행정자치부 자원봉사대상, 미국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s Professionals) 비전 어워드 대상(지속가능경영 부문), 2017 올해의 공감경영 대상(국민공감 일자리 창출 공공기관) 등을 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은 임직원 후원금과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저소득가입자 및 수급자, 장애인, 지역사회 등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단 업무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연금보험료 지원 정부정책과제로 채택 = 국민연금공단 사회공헌 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직원들로부터 시작된 의미 있는 활동, 말 그대로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공단에서는 ‘저소득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사업은 공단의 한 지사 직원의 선행에서 시작됐다. 남편의 사망으로 연금보험료 납부를 중단해야 했던 고객의 사정을 듣고 이 직원이 남모르게 보험료를 대신 납부해온 선행이 알려져 공단 전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사례다.

직원 후원금, 행복한 연금나눔 캠페인 적립기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57명에게 8억 1000여만 원의 연금보험료가 지원됐다. 2014년부터는 취약층 여성을 포함, 아동양육 한부모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으로 확대 시행 중이다.

공단 측은 “이 지원사업은 직원들이 먼저 시작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정착한 ‘바텀업(Bottom-up)’ 사회공헌의 대표 모델”이라며 “2012년부터 정부 정책과제로 채택돼 ‘저임금근로자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고, 2013년 공공기관 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 장애인 대상 문화체험·재활치료 지원 = 장애인을 대상으로 국민연금공단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장애계를 대표하는 3대 단체(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사회공헌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것.

우선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여행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풍리조트와 연계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방문 및 각종 체험활동이 포함된 ‘장애인과 함께 하는 공감여행’을 진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저소득 홀몸 수급자 240명을 대상으로 고독·우울증·질병 등 노인문제 해소를 위한 제주도 여행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장애아동 재활치료비 지원사업(1인 1나눔)도 진행 중이다. 2012년부터 시작한 1인 1나눔은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월 일정 금액을 원천 공제해 조성된 재원으로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9월말까지 63명의 장애아동에게 1억 4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 국민연금공단 봉사단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

■ 프로보노 봉사활동·농촌마을 자매결연 = 사회복지, 간호, 건축, 어학, 마술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지식과 재능을 가진 공단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프로보노 봉사단’을 구성해 공익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월 창립된 프로보노 봉사단은 건강관리, 집수리, 저소득층 자녀 교육, 대학생 대상 지식기부, 마술, 사진 등 27개 부문에서 맞춤형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국의 공단 지사 직원들이 연금수급권 실태조사를 실시, 돌봄이 필요한 노인층을 별도로 선정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9월에 시작해 분기별로 ‘마음잇는 사회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총 21차에 걸쳐 1만 9972명의 독거노인에 13억 1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소외된 고령 독거노인 등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도 일조하게 됐다.

강원도 횡성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김장 담그기 봉사를 통해 약 1000명에게 김치를 전달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노인에 실버카를 전달했는가 하면 독거노인 5가구를 방문해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주거 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2011년부터는 콜센터 상담원들이 독거노인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주 1~2회 안부 전화를 거는 ‘사랑잇는 전화’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 일자리·학자금·컴퓨터 등 다양한 활동 = 이외에도 국민연금공단은 다양한 부문에서 다각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공기관 최초로 국민연금공단은 기부특성화 카페 ‘Cafe 36.5°’를 운영 중이다. Cafe 36.5°는 따뜻한 사랑의 체온(36.5°)으로 365일 사랑이 가득한 커피를 즐기자는 의미로 설립된 NPS 카페테리아다. 장애인 여성, 고령자, 결혼이주여성 등 취약계층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판매수익의 50%를 기부하는 특성화 카페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11년 10월 공단 본부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 잠실점, 대구점, 강남점, 부산점, 전주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의 성장 동력인 유족연금 수급 아동에 대해서는 대학 학자금, 취업 훈련비용, 주거 등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정보화능력 향상을 위해 교체된 직원업무용 PC를 장애인 등에게 기증하는 ‘사랑의 PC 나누기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 국민연금공단의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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