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선안 발표 이후 민원 급증, 원서접수도 문의 많아

▲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수능 관련 민원의 유형과 세부내용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민원이 총 128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학부모와 수험생은 각각 수능 개편과 수능시험 원서접수 방식에 불만이 많았다.

가장 많은 민원은 ‘수능 개편’이었다. 총 1282건의 수능 관련 민원 중 31.8%인 407건이 수능개편 관련 민원이었으며 그 중 345건은 수능 개편을 반대한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신중한 개편 및 절대평가제 도입 찬성은 62건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 여부를 포함한 개선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월, 결정을 1년 유예한 바 있다. 권익위는 “특히 지난 5월 정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안’을 8월에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수능개편 관련 민원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수능 개편 다음으로는 ‘원서 접수’가 총 348건으로 많았다. 접수절차에 대한 문의가 185건이었으며 접수처 확대 81건, 응시료 환불 5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접수처 확대와 관련해 권익위는 “졸업한 고교 등 지정된 곳에서만 원서를 접수하는데 따른 불만과 함께 온라인 원서 접수·접수처 확대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이는 재수생 등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가 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수능 원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거나 접수처를 직접 선택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학사관리가 217건, 고사장 관련 민원이 199건으로 많은 민원 수를 기록했다.

민원인 연령은 20대가 333명(26.0%), 40대가 326명(25.4%)으로 과반을 넘게 차지했고 10대는 20.4%인 261명이었다.

권익위 측은 “10대 민원인은 주로 재학생으로서 수능 이후 수업 방식(학사관리)에, 졸업생인 20대는 원서 접수에, 학부모인 40대는 수능 개편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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