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문대학과 지역사회는 물론 중·고등학교와 외국대학까지 공유할 계획"

▲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이 사례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박현민 기자] 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된 2017 UCN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콘퍼런스에서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은 'ITC eLIVE 구축사례 및 공유계획'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했다. 

진인주 총장은 "ITC eLIVE는 직업교육의 도구로써 디지털 컨텐츠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자는 취지에서 우리 대학이 개발 중인 시스템"이라고 소개하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전문대학과 지역사회는 물론 중·고등학교와 외국대학까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의 ITC eLIVE는 △현장형 기초실습 능력의 배양 △학과 단위가 아닌 모듈별 선행 학습 △실습실과 기자재 활용의 극대화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혁신을 목표로 설계됐다. 

진 총장은 "현장실습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학업 능력의 개인차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시행하며 학생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ITC eLIVE 구축 취지"라고 요약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은 2009년부터 학과 개념에서 벗어나 기능별 역량을 모듈화한 디지털 컨텐츠를 제작해 디지털 콘텐츠 모듈형 학습과정(Open Course) 시범사업을 시행해왔다.

현재는 160여 개 이상의 공학계열 장비 사용법에 대한 모바일 컨텐츠를 제작, 제공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컨텐츠가 QR code와 연계돼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인하공업전문대학은 올해 전문대학 중 최초로 K-MOOC 운영사업 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진 총장은 ITC eLIVE에 대해 "학생들이 대학 내 구축된 실습실과 공학계열 장비 등을 사용하기 전에 장비에 부착된 QR code를 읽어 동영상 모바일 컨텐츠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학습을 할 수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으로 즉각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ITC eLIVE는 공학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학습에도 적용된다. 진 총장은 "서비스 실무 실습, 직업윤리, 바리스타 과정 등을 컨텐츠로 제작해 학생들의 학습 이해를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하공업전문대학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와 연계한 학과별 과목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접·기계보전·로봇·서비스 과목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ITC eLIVE를 통한 온라인 교육의 글로벌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수지원·학습지원 능력 완비 △현장중심 교육지원을 위한 최적화된 프로그램 정착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진 총장은 "ITC eLIVE을 인하공전 만의 도구가 아닌 다른 전문대학과 지역사회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활용에 나설 것이다. 많은 조언과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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