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현 성덕대학교 총장이 ‘원격교육 운영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사이버 캠퍼스를 구축하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 끝에 전국 최고 원격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성덕대학교 사례가 소개됐다.

윤지현 성덕대학교 총장은 9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열린 2017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제5차 콘퍼런스에 참석해 ‘성덕대학교 원격교육 운영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1997년 개교한 성덕대학교는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른 시점인 개교 1년 만인 1998년 사이버교육원을 개원했다. 일본과 미국의 선진 사례를 참고한 모델로 사이버 캠퍼스를 구축한 것이다. 윤지현 총장은 “성덕대학교의 빠른 사이버캠퍼스 구축은 우수 콘텐츠 활용을 통한 교육과 대학 운영의 유연성을 갖게 했다”며 “현재 전문대학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성덕대학교는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과 고등학교 간 사이버 교육을 실시했다. 1999년 1월 영천공업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이버 콘텐츠로 강연을 했으며, 이는 교육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소개한 사례가 됐다.

윤 총장은 단순히 사이버캠퍼스 구축과 원격교육 도입이 빠르기만 해서 현재 최고 수준에 오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직무연수 세미나 활동 △업무 협약 체결 △심포지엄 등 다양한 노력이 뒷받침 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원격교육에 대한 시스템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2000년 사이버교육원 이러닝시스템 도입 △2003년 KCEA 공동콘텐츠 운영과 평생 A/S강좌 운영 △2005년 블랜디드 러닝과 플립 러닝 도입 △2017년 글로벌 콘텐츠 개발과 VR 콘텐츠 공동 개발 등의 과정을 거쳤다. 윤 총장은 “내년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외국어 자막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며 “비학위 과정에서 진행하는 드론 원격 교육도 학위 과정까지 바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성화와 노력으로 현재 성덕대학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원격 교육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윤 총장은 “현재 성덕대학교는 HD 제작 전송 시설 등을 갖춘 자타 공인 최고 수준의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콘텐츠 촬영기법 가운데 ‘자이닉스’와 ‘VOD 촬영’을 통해 규정된 틀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디자인과 재생방식, 플랫폼 형식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격 교육 콘텐츠 수준도 전국 최고다. 성덕대학교가 자체 제작한 우수 콘텐츠 가운데 사회과학 분야 콘텐츠는 전국 5231개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KOCW 전체 콘텐츠 가운데서도 5위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윤 총장은 “KOCW 콘텐츠에서 5위와 8위를 기록한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덕대학교의 우수한 명강의를 일반인에게 무료로 수강하게 한 점은 ‘열린 강의 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덕대학교 사이버교육원은 현재까지 자체 개발 콘텐츠 수만 197개, 참여학과 수는 21개 학과”라며 “베트남 ‘AnP 소프트’, 미국 ‘Hey! Korean’과 국제 IT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양대와 2017학년도 2학기 이러닝 학점교류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교양강좌에 관한 공유를 하고, 내년부터는 핵심 콘텐츠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총장은 사이버 캠퍼스와 개발·운영하고 있는 콘텐츠의 규모가 점차 커지게 되면, 서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윤 총장은 “교육 콘텐츠의 질적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기존 서버로는 감당이 안 될 정도의 과부하가 올 수 있다”며 “성덕대학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 관리팀을 구성하고, LMS와 VOD에 대한 서버를 관리하게 했다. KT-IDC와의 협약을 맺고 기술적 보완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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